동암 구본홍과 나눔의 방

李商隱 (이상은) 시 본문

한국한시 모음

李商隱 (이상은) 시

동암 구본홍 2025. 8. 20. 11:54

李商隱 (이상은) 시

錦瑟(금슬) : 아름다운 비파

錦瑟無端五十弦 ㅡ弦一柱思華年

금슬무단오십현 일현일주사화년

莊生曉夢迷蝴蝶 望帝春心托杜鵑

장생효몽미호접 망제춘심탁두견

滄海月明珠有淚 藍田日暖玉生煙

창해월명주유루 람전일난옥생연

此情可待成追憶 只是當時已惘然

차정가대성추억 지시당시이망연

 

아름다운 비파 줄이 까닭 없이 오십 줄인가

줄마다 패마다에 꽃다운 시절 생각나누나.

장자는 아침 꿈에서 나비되어 헤메였고

망제는 애달픈 춘심을 두견처럼 애태웠네.

진주도 눈물짓는 달 밝은 어느 날 밤

따뜻한 날 남전 옥도 한낯 연기로 꺼지다니?.

이런 그리움이 추억 될 줄 그 어찌 알았으랴

아마 그 당시에도 마음이 무척 아팠으리라.

 

唐庚당경선생 시

취면(醉眠)

 

山靜似太古 日長如小年

산정사태고 일장여소년

餘花猶可醉 好鳥不妨眠

여화유가취 호조불방면

世味門常掩 時光簟已便

세미문상엄 시광점이편

夢中頻得句 拈筆又忘筌

몽중빈득구 염필우망전

산이 고요하니 태고와 같고

해가 길어지니 작은 일년 같네

꽃 남았으니 아직 취할 만하고

새 이쁘게도 잠 방해하지 않네

 

속세의 문은 항상 닫혀 있어도

날 따뜻해지니 벌써 대자리가 편하구나.

꿈속에서 매번 얻은 시구는

붓 잡으면 또 잊어버리네.

 

조설근曹雪芹

삼보황도三輔黃圖‧각부閣部』에서 나온 것

 

世事洞明皆學問 人情練達卽文章

세사동명개학문 인정련달즉문장

 

세상사에 밝은 것은 모두 학문의 힘이고

인정에 이르는 것은 즉 문장의 힘이다

 

海納百川有容乃大  壁立千仞無慾則剛

해납백천 유용급대  벽립천인 무욕칙강

바다는 온갖 시냇물을 받아들이니 그 너그러움이 있어 거대하고,

절벽이 천 길이 되어도 욕심이 없으니 굳건하다

菜根譚 後集채근담 후집

 

欲其中者 波沸寒潭 山林不見其寂

욕기중자 파비한담 산림불견기적

虛其中者 冷生酷暑 朝市不知其喧

허기중자 냉생혹서 조시부지기훤

 

마음에 욕심이 가득한 사람은

차가운 연못에서도 물이 끓어 오르듯

마음의 변화가 심해서 산속에서도 고요함을 느끼지 못한다.

​마음이 비어있는 사람은

모진 더위 속에서도 서늘함이 생기므로

시끄러운 시장 복판에서도 시끄러운 줄을 모른다.

 

三峰先生 詩

 

縱橫隨處滿 輕薄被風移

종횡수처만 경박피풍이

縞色梅邊眩 寒聲竹外知

호색매변현 한성죽외지

窓明書可讀 廚冷玉難炊

창명서가독 주냉옥난취

乘興欲相訪 何煩勞夢思

승흥욕상방 하번노몽사

 

해설:

가로세로 곳을 따라 가득 쌓이고

가벼워서 바람타고 옮겨지누나

매화 핀 옆에서는 흰 빛이 현혹되고

쓸쓸한 소리는 대숲 너먼 줄 알레라

창 밝으니 글을 읽을 수 있고

부엌이 차니 밥 짓기 어렵네

벗 찾으면 흥을 타서 가볼 일이지

꿈 생각만 괴롭혀서 무었하리오

 

'한국한시 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洛山寺낙산사  (3) 2025.08.27
慮山東南五老峰  (3) 2025.08.25
畵鷹(화응)  (7) 2025.08.12
李商隱詩 落花  (7) 2025.08.06
聽笛(청적) / 피리소리 들으며  (8) 2025.08.06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