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암 구본홍과 나눔의 방
喜雨(희우)/ 단비 본문
喜雨(희우)/ 단비
三農須及時 一雨更如期
삼농수급시 일우갱여기
山秫根方着 水田耕可爲
산출근방착 수전경가위
鳥言多瑣細 花意太淋漓
조언다쇄세 화의태림리
刺史今無事 登樓好賦詩
자사령무사 등루호부시
삼농은 모름지기 때에 맞춰야 하는데
한줄기 봄비가 또 약속이나 한 듯 내리네
산밭 차조는 막 뿌리 내리고
논갈이도 할 수 있겠네
지저귀는 새들 올앙졸망 많기도 하고
꽃 피려는 뜻 흠씬 흘러넘치네
지금은 관리가 해야 할 일 없으니
누대에 올라 시 짓기를 즐기네
月沙 李廷龜월사 이정구 시
登斷髮嶺 斷髮嶺
등단발령 단발령
단발령에 올라
楓岳在何許 雲遮山有無
풍악재하허 운차산유무
尋禪欲斷髮 問路是通溝
심선욕단발 문로시통구
來去心光爽 聞來病已蘇
래거심광상 문래병이소
蓬萊只望程 彷彿見仙徒
봉래지망정 방불젹선도
금강산 이 어디에 있는지
구름에 가려 산이 보이지 않네
절을 찾아 머리털을 자르려고
길을 물으니 여기가 개울과 통한다네
오가는 사이에 마음도 상쾌해지고
얘기 듣고 나니 병도 벌써 나았네
다만 금강산 가는 길 바라만 보는데도
마치 신선들이 보이는 듯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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