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분류 전체보기 (628)
동암 구본홍과 나눔의 방
宋의 王安石(왕안석)詩 鐘山卽事(종산즉사) 종산 풍경 澗水無聲遶竹流 竹西花草弄春柔 간수무성요죽류 죽서화초농춘유 茅簷相對坐終日 一鳥不啼山更幽 모첨상대좌종일 일조부제산갱유 계곡물은 소리없이 대나무를 감돌며 흐르고 대나무 곁은 꽃과 풀이 봄의 부드러운 기운을 놀리네 초가 지붕 처마 밑에서 산을 보며 종일 앉아 있어도 새 한 마리 울지 않고 산만 더욱 그윽하네
七言 絶句 최항(崔沆, 滿庭月色無煙燭 入座山光不速賓 만정월색무연촉 입좌산광불속빈 更有松絃彈譜外 只堪珍重未傳人 갱유송현탄보외 지감진중미전인 뜰 가득 달빛 연기 없는 촛불이요 자리에 드는 산 빛 청치 않은 손님일세. 더하여 솔바람 악보 없는 가락 타니 그 뛰어남 보배로우나 전할 수는 없어라. 남이장군(南怡將軍) 북정가(백두산석마도진) 白頭山石磨刀盡 豆滿江水飮馬無 백두산석마도진 두만강수음마무 男兒二十未平國 後世誰稱大丈夫 남아이십미평국 후세수칭대장부 백두산의 돌은 칼을 갈아 다하고 두만강의 물은 말을 먹여 없애리. 사나이 스물에 나라를 평정치 못하면 후세에 누가 대장부라 칭하리오. 高益吉고익길 시 訪書房有詩 서당을 찾아서 白髮重來坐小亭 春風物色渾依舊 백발중래좌소절 춘풍물색혼의구 手栽桃李掩階庭 壁上題名半已零 수재..
崔錫恒최석항 秋山草路轉 去去惟靑嵐추산초로전 거거유청람夕鳥空林下 紅葉落兩三석조공림하 홍엽낙양삼 추산에 풀길이 꼬불꼬불한데 가도가도 오직 푸른아지랑이로다. 저녁때 새는 수풀에 내리고 붉은잎이 두세개 떨어지누나. 도잠陶潛 사시四時 春水滿四澤 夏雲多奇峯춘수만사택 하운다기봉秋月揚明輝 冬嶺秀孤松추월양명휘 동령수고송봄 물은 사방의 못에 가득하고여름 구름 기이한 봉우리가 많다가을 달은 밝은 빛을 드날리고겨울 산마루에 소나무 하나 빼어나도다. 菜根譚 중에서 家人有過 不宜暴怒가인유과 불의폭노 不義輕棄 此事難言불의경기 차사난언借他事隱諷之 今日不悟차타사은풍지 금일불오俟來日再警 之如春風解凍사내일재경 지여춘풍해동如和氣消氷 纔是家庭的型範여화기소빙 재시가정적형범 집안 식구에게 허물이 있으면사납게 화를 내는 것도 마땅치 않..
八歲賦詩 팔세부시 林亭秋已晩 騷客意無窮 임정추이만 소객의무궁 遠水連天碧 霜楓向日紅 원수연천벽 상풍향일홍 山吐孤輪月 江含萬里風 산토고륜월 강함만리풍 塞鴻何處去 聲斷暮雲中 새홍하처거 성단모운중 숲속 정자에 가을 이미 늦으니, 시인의 시상은 끝이 없구나. 먼 물줄기는 하늘에 잇닿아 푸르고, 서리 맞은 단풍은 해빛 받아 붉도다. 산은 외로운 둥근 달을 토해 내고, 강은 만리의 바람을 머금었도다. 변방의 기러기는 어디로 가는가, 소리가 저녁 구름 속에 끊어지도다 소리 끊겨라. 三宜堂 金氏(삼의당 김씨). 折花(절화) 꽃을 꺽으며 從容步窓外 窓外日遲遲 종용보창외 창외일지지 折花揷玉鬢 蜂蝶過相窺 절화삽옥빈 봉접과상규 조용히 창밖을 걷노니 창밖에 해 길기도 하지 꽃을 꺽어 옥같은 머릿결에 꽂았더니 지나가던 벌과 나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