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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한시 모음

芭蕉파초

동암 구본홍 2022. 11. 10. 19:08

芭蕉파초

문장 1

 

老幹漬漬霜 寒梢掛新月

노간지지상 한초괘신월

徐徐暗香來 可是春機泄

서서암향래 가시춘기설

 

芭蕉파초

문장 2

 

綠雲當窓翻 淸陰滿廊廡

록운당창번 청음만랑무

風雨送秋寒 中心不言苦

풍우송추한 중심불언고

 

파란 구름이 창 밖에 번득거려

맑은 그림자는 사랑 행랑채에 가득

비바람이 가을 추위를 몰고 오는데

마음 속 괴로움을 말하지 않네

 

문장 3

 

漱玉齊前雜卉

수옥제전잡훼

不枝惟葉茂 無幹信空中

불지유엽무 무간신공중

所以免摧折 爲依君子風

소이면최절 위의군자풍

 

수옥재 뜰의 여러 가지 꽃 _

파초_

 

가지는 없는데 무성한 잎이

줄기 없이 공중에 펄럭이면서

그러고도 꺽이지 아니하는 까닭은

군자의 풍도를 지녔기 때문

 

옥봉 백광훈 선생 시

제목 漫興 (부질 없이)

 

欲說春來事 柴門昨夜晴

욕설춘래사 시문작야청

閑雲度峯影 好鳥隔林聲 

한운도봉영 호조격림성

客去水邊坐 夢廻花裏行

격거수변좌 몽회화리행

仍聞新酒熟 瘦婦自知情

잉문신주숙 수부자지정

 

해설:

봄이 온 일을 말 하려고

지난 밤에 사립이 밝게 개였네

한가로운 구름이

산을 넘으며 그림자 지고

아름다운 새가 숲 너머에서 우네

손님 떠나간 물가에 앉았다가

꿈이 돌아오면 꽃 속을 거니네

새 술이 익었단 소리가 들리니

여윈 아내가 내 마음을 짐작한 게지.

 

 

絶句절순 (두보 杜甫)

 

江碧鳥逾白 山靑花欲然

강벽조유백 산청화욕연

今春看又過 何日是歸年

금춘간우과 하일시귀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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