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암 구본홍과 나눔의 방
낯선 길 위로 본문
미국에서
지갑 속에 헝클어진 명함
간추리면서
여기까지 따라온 때 묻고 구겨진
십 원짜리 그 반쪽 지폐
내 발자국 선명한 땅에
출렁이던 날들
환한 생각의 봉화들이
와글와글 불을 지핀다
낯선 길 위로
낯익은 비를 뿌린다
빗방울 똑똑 창문 두드리면
저 반쪽의 지폐
그리움의 뒤통수 내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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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지갑 속에 헝클어진 명함
간추리면서
여기까지 따라온 때 묻고 구겨진
십 원짜리 그 반쪽 지폐
내 발자국 선명한 땅에
출렁이던 날들
환한 생각의 봉화들이
와글와글 불을 지핀다
낯선 길 위로
낯익은 비를 뿌린다
빗방울 똑똑 창문 두드리면
저 반쪽의 지폐
그리움의 뒤통수 내려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