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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한시 모음

좌우명(座右銘) 白居易

동암 구본홍 2022. 11. 30. 16:34

좌우명(座右銘) 白居易


勿慕富與貴 勿憂賤與貧 自問道何如 貴賤安足云

물모부여귀 물우천여빈 자문도하여 귀천안족운

聞毁勿戚戚 聞譽勿欣欣 自顧行何如 毁譽安足論

문훼물척척 문예물흔흔 자고행하여 훼예안족론

無以意傲物 以辱遠於人 無以色求事 以自重其身

무이의오물 이욕원어인 무이색구사 이자중기신

遊與邪分岐 居與正爲隣 於中有取舍 此外無疎親

유여사분기 거여정위린 어중유취사 차외무소친

修外以及內 靜養和與眞 養內不遺外 動率義與仁

수외이급내 정양화여진 양내불유외 동율의여인

千里始足下 高山起微塵 吾道亦如此 行之貴日新

천리시족하 고산기미진 오도역여차 행지귀일신

不敢規他人 聊自書諸紳 終身且自勉 身沒貽後昆

불감규타인 료자서제신 종신차자면 신몰이후곤

後昆苟反是 非我之子孫

후곤구반시 비아지자손

 

부귀를 흠모하지 말고 빈천(貧賤)을 근심하지 말라

스스로 도가 어떠한지 묻는다면

귀천을 어찌 족히 말할 수 있겠는가?

헐뜯음을 들어도 근심하지 말고

칭찬함을 듣고도 기뻐하지 말라

스스로 행실이 어떠한지 돌아보면

헐뜯음과 칭찬함을 어찌 족히 논할 수 있겠는가?

자신의 생각으로 남을 오만하게 하지 말아서

사람들에게 욕 당하는 것을 멀리하라.

색으로서 일을 구하지 말아서 스스로 그 몸을 중히 하라.

교유는 사특함과는 길을 달리하고,

거처(居處)는 바른 사람과 이웃하라

그 가운데 취하고 버릴 것이 있으나

이것 외에는 소원함도 친함도 없다.

밖을 닦아 안으로 미치게 하고

고요히 중화와 참된 바탕을 기르라

안을 기르되 밖을 빠뜨리지 말라

움직임에 인의(仁義)를 따르라천리도 발아래서 시작되고

높은 산도 작은 먼지에서 일어난다.

우리의 도도 이와 같나니

행함에 날로 새로워짐을 귀히 여긴다.

감히 남을 경계하자는 것이 아니며,

애오라지 스스로 큰 띠에 써 놓고

몸이 다할 때까지 스스로 힘쓰다가

죽은 뒤에는 후손에게 끼치노라.

후손으로서 만일 이에 반한다면,

나의 자손이 아니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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