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암 구본홍과 나눔의 방

오세재(吳世才) 본문

한국한시 모음

오세재(吳世才)

동암 구본홍 2022. 12. 5. 09:03

오세재(吳世才)

老與病相隨 窮年一布衣

노흥병상수 궁년일포의

玄花多掩映 紫石少光輝

현화다엄영 자석소광휘

怯照燈前字 羞承雪後暉

겁조등전자 수승설후휘

待看金牓罷 閉目坐忘機

대간금방파 폐목좌망기

 

오세재(吳世才)

 

늙으매 병이 서로 따르니 / 老與病相隨

일평생 포의의 신세 / 窮年一布衣

현화는 아스름하고 / 玄花多掩映

눈동자[紫石] 광채 적구나 / 紫石少光輝

등불 앞에 글자 보기 겁이 앞서고 / 怯照燈前字

눈 온 뒤에 햇빛이 부끄러워라 / 羞承雪後暉

조금 있다 금방이나 보고 난 뒤에 / 待看金牓罷

눈감고 들어앉아서 세상 일을 잊으리 / 閉目坐忘機

 

다산 정약용시

 

異方遷謪戀觚稜 旅舘無眠獨剪燈

이방천상련고릉 여관무면독전등

忍聽金鷄傳喜報 家書手自啓緘縢

인청금계전희보 가서수자계함등

不亦快哉

불역쾌재

 

먼 지방 귀양살이 대궐 못내 그리워서 / 異方遷謪戀觚稜

여관 한 등 잠 못 이루고 등불만 만지작거린다 / 旅館無眠獨剪燈

뜻밖에 금계의 기쁜 소식 전하는 말 듣고 / 忽聽金鷄傳喜報

집에서 보낸 편지를 손으로 직접 뜯었을 때 / 家書手自啓緘縢

그 얼마나 흔쾌할까 / 不亦快哉

 

퇴계이항선생 시: 계당에서 우연히 흥이 일어 짓다

 

掬泉注硯池 閒坐寫新詩

국천주연지 한좌사신시

自適幽居趣 何論知不知

자적유거취 하론지불지

 

샘물을 옴겨다가 벼루에 따르고서

한가로이 앉아서 새로 지은 시를 쓰네

그윽이 사는 취미 스스로 만족하니

남이 알고 모르고는 탓할 것이 없어라

'한국한시 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子八丈朱夫論에 대하여  (0) 2022.12.05
명심보감계선편  (0) 2022.12.05
墨場寶鑑 句  (0) 2022.12.03
좌우명(座右銘) 白居易  (0) 2022.11.30
병풍문장  (0) 2022.11.3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