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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암 詩 모음

가난한 책상 위에

동암 구본홍 2022. 12. 7. 12:08

내 가난한 책상 위에

 

 

묵향이 둘러앉아

읽다 덮어 둔 시집들과

밖에서 들려오는 빗소리

아름다운 산수화

눈 시리도록 바라다보듯 나도

어느 깊은 산골

산새들의 노래 그리워

찔레꽃 향기 그윽한 언덕에

욕심껏 하늘 들여다 놓고

밤이면 실컷 별 무리 바라보며

내 좋은 사람과

밤새도록 애기나 나누고 싶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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