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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한시 모음

율곡선생 시(栗谷)

동암 구본홍 2023. 2. 12. 11:54
율곡선생 시(栗谷先生 詩)  
   
   
   
  間中先檢點(간중선검점)
  靜裡密操持(정리밀조지)
   
  한가한 중에 먼저 점검하고
  고요함 속에서 미리 자세히 따져 보라는 뜻이다
   
  栽花種竹 玩鶴觀魚
  재화종죽 완학관어
   
  꽃을 가꾸며 대심고 학과 거닐며
  물고기 바라보니 그 속에서 큰 깨우침이
   
   
   
  율곡선생 시(栗谷)
  이이(李珥)
   
  學道卽無著 隨綠到處遊
  학도즉무착 수연도처유
  暫辭靑鶴洞 來玩白鷗州
  잠사청학동 래완백구주
  身世雲千里 乾坤海一頭
  신세운천리 건곤해일두
  草堂聊奇宿 梅月是風流
  초당요기숙 매월시풍류
   
  도를 배우니 곧 집착이 없구나 / 學道卽無著
  인연을 따라 어디든지 유람하네 / 隨緣到處遊
  잠깐 청학동을 떠나 / 暫辭靑鶴洞
  백구주에 와서 구경하노라 / 來玩白鷗洲
  신세는 구름 천 리요 / 身世雲千里
  건곤은 바다 한 귀퉁이로세 / 乾坤海一頭
  초당에서 잘 자고 가는데 / 草堂聊寄宿
  매화에 비친 달 이것이 풍류로구나 / 梅月是風流
   
  在東溟舘云云二(동명관에서) 사명유정(四溟惟政)
  유정선사 시
   
  風動葉聲驚宿鶴 月高汀樹散栖鴉
  풍동엽성경숙학 월고정수산서아
  不眠夜靜天河轉 獨步中庭把菊花
  불면야정천하전 독보중정파국화
   
  잎바람 소리에 자던 학은 놀라고
  달 높은 물가 나무 들까마귀 흩어지네
  잠 못 드는 이 밤, 저 멀리 은하는 기우는데
  홀로 뜰을 서성이며 국화를 매만지네
   
  출전; 사명당대사집
   
  杜甫
   
  晝刻傳呼淺 春旗簇仗齊
  화각전호천 춘기주장제
  退朝花底散 歸院柳邊迷
  퇴조하저산 귀원류변미
  樓雪融城濕 宮雲去殿低
  루설융성습 궁운거전저
  避人焚諫草 騎馬欲雞棲
  피인분간초 기마욕계서
   
  晝刻 낮의 시각 소리가 낮다
  簇仗 모여있는 의장대 깃발
  欲雞棲 귀가 시간이 늦는다는 의미
   
  낮 시각 알리는 소리 나지막이 들리고
  봄 깃발 가지런히 모여 있다
  조회 물러나와 꽃 아래서 각자 흩어지고
  문하성 돌아오는 길에 버드나무 가에서 헤맨다
  누각의 눈이 녹아 성을 적시고
  구름이 멀어지니 전각이 낮게 보이네
  사람을 피해 상소문 불태우고서
  말에 오르니 닭이 둥지를 틀려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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