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암 구본홍과 나눔의 방
율곡선생 시(栗谷) 본문
율곡선생 시(栗谷先生 詩) | |
間中先檢點(간중선검점) | |
靜裡密操持(정리밀조지) | |
한가한 중에 먼저 점검하고 | |
고요함 속에서 미리 자세히 따져 보라는 뜻이다 | |
栽花種竹 玩鶴觀魚 | |
재화종죽 완학관어 | |
꽃을 가꾸며 대심고 학과 거닐며 | |
물고기 바라보니 그 속에서 큰 깨우침이 | |
율곡선생 시(栗谷) | |
이이(李珥) | |
學道卽無著 隨綠到處遊 | |
학도즉무착 수연도처유 | |
暫辭靑鶴洞 來玩白鷗州 | |
잠사청학동 래완백구주 | |
身世雲千里 乾坤海一頭 | |
신세운천리 건곤해일두 | |
草堂聊奇宿 梅月是風流 | |
초당요기숙 매월시풍류 | |
도를 배우니 곧 집착이 없구나 / 學道卽無著 | |
인연을 따라 어디든지 유람하네 / 隨緣到處遊 | |
잠깐 청학동을 떠나 / 暫辭靑鶴洞 | |
백구주에 와서 구경하노라 / 來玩白鷗洲 | |
신세는 구름 천 리요 / 身世雲千里 | |
건곤은 바다 한 귀퉁이로세 / 乾坤海一頭 | |
초당에서 잘 자고 가는데 / 草堂聊寄宿 | |
매화에 비친 달 이것이 풍류로구나 / 梅月是風流 | |
在東溟舘云云二(동명관에서) 사명유정(四溟惟政) | |
유정선사 시 | |
風動葉聲驚宿鶴 月高汀樹散栖鴉 | |
풍동엽성경숙학 월고정수산서아 | |
不眠夜靜天河轉 獨步中庭把菊花 | |
불면야정천하전 독보중정파국화 | |
잎바람 소리에 자던 학은 놀라고 | |
달 높은 물가 나무 들까마귀 흩어지네 | |
잠 못 드는 이 밤, 저 멀리 은하는 기우는데 | |
홀로 뜰을 서성이며 국화를 매만지네 | |
출전; 사명당대사집 | |
杜甫시 | |
晝刻傳呼淺 春旗簇仗齊 | |
화각전호천 춘기주장제 | |
退朝花底散 歸院柳邊迷 | |
퇴조하저산 귀원류변미 | |
樓雪融城濕 宮雲去殿低 | |
루설융성습 궁운거전저 | |
避人焚諫草 騎馬欲雞棲 | |
피인분간초 기마욕계서 | |
晝刻 낮의 시각 淺 소리가 낮다 | |
簇仗 모여있는 의장대 깃발 | |
欲雞棲 귀가 시간이 늦는다는 의미 | |
낮 시각 알리는 소리 나지막이 들리고 | |
봄 깃발 가지런히 모여 있다 | |
조회 물러나와 꽃 아래서 각자 흩어지고 | |
문하성 돌아오는 길에 버드나무 가에서 헤맨다 | |
누각의 눈이 녹아 성을 적시고 | |
구름이 멀어지니 전각이 낮게 보이네 | |
사람을 피해 상소문 불태우고서 | |
말에 오르니 닭이 둥지를 틀려 하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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