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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한시 모음

劉禹錫 陋室銘 유우석 누실명

동암 구본홍 2023. 2. 12. 12:25
劉禹錫 陋室銘 유우석 누실명
   
  山不在高有仙則 名水不在深有龍
  산부재고유선즉 명수부재심유용
  則靈斯是陋室惟 吾德馨苔痕上階
  즉령기시누시유 오덕형태흔상계
  綠草色入簾靑談 笑有鴻儒往來無
  녹초색입렴청담 소유홍유왕래무
  白丁可以調素琴 閱金經無絲竹之
  백정가이조소금 열금경무사죽지
  亂耳無案牘之勞 形南陽諸葛盧西
  난이무안독지로 형남양제갈노서
  蜀子雲亭孔子云 何陋之有
  촉자운정공자운 하루지유
   
  劉(유)禹(우)錫(석) 陋(누)室(실)銘(명)
   
  산은 높지 않아도 신선이 있으면 이름난 산이요
  물은 깊지 않아도 용이 서려있으면 신령한 물이라지 이곳은
  비록 누추한 집이나 오직 나의 덕으로 향기 가득 하다네 이끼
  의 흔적은 섬돌을 녹색으로 물들였고 풀빛은 발 속으로 비쳐 들어오네
  담소 나누는 선비는 있으나 왕래하는 백성은 없네 소박한 거문고를 타고 금강경뒤적이네
  음악소리 귀를 어지럽히지 않고 관청의 서류로 몸을 수고롭게 하지 않아
남양 제갈양의 초당이나 서촉 양자운의 정자와 다름없으니
  공자께서도 군자 거처함에 무슨 누추함이 있으리오 하셨노라
   
  전서8폭병풍 集字 魏下蘭座右銘
  重階連棟.必濁汝眞(중계연동.필탁여진)
  金寶蒙屋.將亂汝神(금보몽옥.장란여신)
  厚味來殃.艶色危身(후미래앙.염색위신)
  求高反墜.務厚更貧(구고반추.무후갱빈)
  閑情塞欲.老氏所珍(한정색욕.노씨소진)
  周廟之銘.仲尼是遵(주묘지명.중니시준)
  審愼汝口.戒無失人(심신여구.계무실인)
  從容順時.和光同塵(종용순시.화광동진)
  無謂冥漠.人不汝聞(무위명막.인불여문)
  無謂幽冥.處獨若群(무위유명.처독야군)
  不爲福先.不與禍隣(불위복선.불여화린)
  守玄執素.無亂大倫(수현집소.무난대륜)
  常若臨深.終始惟新(상야림신.종시유신)
   
  높은 뜰에 여러문의 가옥은 반드시 너의 진심을 흐리게하고
  금은보화가 실내에 가득하면 장차 너의 정신을 어지럽힐 것이다.
  좋은 흥미는 화영을 초래하고 묘염한 여자는 신체를 위태롭게한다.
  높은 것을 찾으면 도리어 떨어지는 것이며 많은것을 가난하게 된다.
  감정를 폐쇄하고 욕심을 안찰하여 노자의 가르침을 가지며
  주나라 종묘의 명문을 공자도 준수하였다.
  살펴서 너의 입을 조심하여 실수가 없도록하며
  편안한 마음으로 시대를 따라 화광으로 세상을 같이하라.
  어두운 곳이라 말하지말라 사람들이 너를 들려주지 않으면
  유거라고 말하지말고 혼자있어도 군중속에있는것 같이하라.
  복을 우선으로 삼지말고 화와 가까이 잊지마라.
  현묘함을 지켜 본성을 가지며 대륜을 어지럽게 말아라.
  항상 깊은곳에 임한것 같이하며 종과시를 순일하게하라.
   
  高峯 奇大升기대승선생 시
   
  綠水明寒日 靑山帶薄雲
  록수명한일 청산대박운
  高臺風葉落 沙戶暮烟分
  고대풍엽락 사호모연분
  暇日聊乘興 携觴更討文
  가일료승흥 휴상경토문
  黃花無限意 天外送夫君
  황화무한의 천외송부군
   
  푸른 물에 찬 해가 밝고 / 綠水明寒日
  청산은 엷은 구름 띠었구나 / 靑山帶薄雲
  높은 누대에 바람 맞은 잎 지고 / 高臺風葉落
  모랫가 인가에는 저녁연기 퍼지네 / 沙戶暮烟分
  한가한 날에 애오라지 흥을 타서 / 暇日聊乘興
  술잔 잡고 다시 문장을 토론한다 / 携觴更討文
  국화의 무한한 뜻은 / 黃花無限意
  하늘 저편으로 그대를 전송함일세 / 天外送夫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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