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암 구본홍과 나눔의 방
杜甫(두보)시 본문
杜甫(두보)시
八月十五夜月(팔월십오야월)
팔월 보름달
其一
滿月飛明鏡 歸心折大刀
만월비명경 귀심절대도
轉蓬行地遠 攀桂仰天高
전봉행지원 반계앙천고
水路疑霜雪 林棲見羽毛
수로의상설 임서견우모
此時瞻白兎 直欲數秋毫
차시첨백토 직욕수추호
하늘에 뜬 둥근 달이 거울 속에도 비치는데
고향 생각에 가슴이 저미듯이 아프네
이리저리 떠돌다가 너무 멀리 왔나 싶어
계수나무 붙잡고 올라 높은 하늘 바라보네
물이 흘러 가는 길 눈서리 내린 것 같고
둥지에 깃든 새들은 깃을 다듬네
하늘에 뜬 달 속에 흰 토끼를 보니
한가하게 새로 난 털 세어보고 있네
其二
稍下巫山峽 猶銜白帝城
초하무산협 유함백제성
氣沉全浦暗 輪仄半樓明
기침전포암 윤측반루명
刁斗皆催曉 蟾蜍且自傾
조두개최효 섬서차자경
張弓倚殘魄 不獨漢家營
장궁의잔백 부독한가영
무산의 깊은 골로 조금씩 지는 달이
여전히 백제성을 머금고 있네
운무 짙은 강가 포구 어둠 속에 있지만
지는 달빛에 누각은 반 남짓 밝네
새벽을 재촉하는 병영의 조두소리
월궁의 두꺼비도 알아서 기울어가네
둥근 달 모양 마치 크게 당긴 활줄처럼
흰 얼굴로 군영 밖까지 비춰주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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