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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한시 모음

동사강목東史綱目

동암 구본홍 2023. 3. 3. 11:53

동사강목(東史綱目제13상

(안유安裕·안향 1243~1306旬

一葉飛來鏡面平 輝空金碧梵王城

일엽비래경면평 휘공금벽범왕성

嶺頭蒼翠非嵐影 石上潺湲似雨聲

령두창취비람영 석상잔원사우성

日暖庭花藏淺綠 夜凉山月送微明

일난정화장천록 야량산월송미명

憂民未得湔塗炭 欲向蒲團寄半生

우민미득전도탄 욕향포단기반생

 

일엽편주 거울 같은 물에 날아오니

공중에 빛나는 금벽은 절이로구나

고갯 머리 푸르름은 산 그림자 아니요

돌 위에 졸졸거리는 물 빗소리 같구나

날씨 따사로와 뜨락 꽃 신록에 묻혔고

밤 서늘한데 산 위에 뜬 달은 어슴푸레 비춰 주네

백성 걱정했으나 도탄에서 건지지 못했고

부들 자리에 앉아 반평생 의지하려네

 

閑雲不雨

閑雲不雨

빈 하늘 떠도는 구름은 결코 비를 뿌리지 못한다

 

게을리 놀기만 하면

보람을 거둘 수 없다는 뜻과 같은 의미

즉, 쉬엄쉬엄 느릿느릿 배를 깔고 떠가는 구름은

보기에는 여유로워도 산 중턱에서

이리저리 흩어지고 만다는 뜻과 같다

 

小浦聞魚躍 穔林待鶴歸

소포문어약 황림대학귀

閑雲不成雨 故傍碧山飛

한운불성우 고방벽산비

 

작은 물가 고기 뛰는 소리 들리고

누운 숲서학 오기를 기다리노라

한가한 구름은 비가 목 되어

푸른 산 주변에서흩날리누나

 

(자하紫霞 신위申緯선생 시)

 

有客同觴固可意 無人獨酌未爲非

유객동상고가의 무인독작미위비

壺乾恐被黃花笑 典却圖書又典衣

호건공피황화소 전각도서우전의

 

국화 앞에서

벗이 있어 함께 술잔 기울여야그

게 정말 제격이나

벗이 없어 홀로 술잔 기울여도

좋지 않다 못하리라

술병이 바닥을 보이면

노란 꽃이 비웃을까봐

책을 먼저 잡히고

또 옷을 잡히러 보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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