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암 구본홍과 나눔의 방
愚伏 鄭經世先生詩 본문
愚伏 鄭經世先生詩(卽事)
慣病渾忘病 長閑却厭閑
관병혼망병 장한각염한
補階臨淨綠 刊樹露孱顔
보계임정록 간수노잔안
灌竹晨仍夕 尋雲往復還
관죽신잉석 심운왕부환
淸宵更無事 邀月倚松關
청소갱무사 요월의송관
병에 젖어서 병든 줄을 까맣게 잊고
늘 한가해서 한가함이 되레 싫구아
계단을 고쳐 맑고 푸른 물을 내려다보고
나뭇가지 잘라내어 산봉우리 드러낸다
대나무에 물을 주며 아침저녁 다 보내고
그름을 뒤쫓아서 갔다가는 돌아온다
밤이 되면 할 일이 더는 없기에
달을 마중하러 사립문에 기대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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