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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한시 모음

李玉峰선생 시

동암 구본홍 2023. 7. 4. 17:24

李玉峰선생 시

 

明宵雖短短 今夜願長長

명소수단단 금야원장장

鷄聲聽欲曉 雙瞼淚千行

계성청욕효 쌍검루천행

 

임 떠나는 내일 아침 짧더라도

임 만나는 오늘 밤 길었으면

닭 우는 소리 들리니 날 밝을까

두 빰은 눈물이 천 가닥 흐른다

 

蓀谷손곡 李達선생시

靈谷尋春(영곡의 봄놀이)

 

東峯雲氣沈翠微 澗道竹杖尋芳菲

동봉운기심취미 간도죽장심방비

深林幾處早花發 時有山蜂來撲衣

심림기처조화발 시유산봉래박의

 

동쪽 봉오리 그름이 산자락에 잠겼는데

산골물따라 대지팡이로 고운풀 찾아 나섰다

깊은 수풀 어느곳에 이른꽃이 피었는지

때때로 산벌이 옷소매에 달라 붙는다

 

茶山先生 詩

이상은

죽천(竹川)의 어부 피릿소리

 

嶺頭松翠帶輕陰 殘照含風度竹林

영두송취대경음 잔조함풍도죽림

莫道樵歌無節族 南腔端合和枯琴

막도초가무절족 남강단합화고금

 

잿마루에 솔 푸르러 그늘이 살짝 지고 / 嶺頭松翠帶輕陰

낙조는 바람 안고 대숲을 건너오네 / 殘照含風度竹林

초부 노래는 절주가 없다고 말을 말게 / 莫道樵歌無節族

남쪽 방언에 거문고는 구성지게 어울린다네 / 南腔端合和枯琴

 

鄭燮

정섭선생 시

汲來江水烹新茗 買盡靑山當畵屛

급래강수팽신명 매진청산당화병

 

강물 길어 햇차를 달이고 청산을 병풍삼았네

 

巧言亂德, 小不忍, 則亂大謀.

 

교묘하게 꾸며대는 말은 도덕을 어지럽힐 수 있고,

작은 일을 참지 않으면 큰 계획을 망친다."

 

松花金紛落 春潤玉聲寒

盤石客來座 仙人舊有檀

 

소나무 꽃은 금빛가루 봄,

시내는 차가운 옥 소리.

나그네 와서 낝은 그 반석은

옛날에 신선이 있었던 단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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