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암 구본홍과 나눔의 방
行過洛東江 본문
行過洛東江(행과낙동강) 낙동강을 지나며 | |
/李奎報(이규보) 동국이상국집(東國李相國文集) | |
百轉靑山裏 閑行過洛東 | |
백전청산리 한행과낙동 | |
草深猶有路 松靜自無風 | |
초심유유로 송정자무풍 | |
秋水鴨頭綠 曉霞猩血紅 | |
추수압두록 효하성혈홍 | |
誰知倦遊客 四海一詩翁 | |
수지권유객 사해일시옹 | |
백 겹으로 두른 푸른 산 속에 / 百轉靑山裏 | |
한가로이 낙동강을 지나네 / 閑行過洛東 | |
풀은 우거졌어도 오히려 길이 있고 / 草深猶有路 | |
소나무가 고요하니 저절로 바람이 없네 / 松靜自無風 | |
가을 물은 오리 머리처럼 푸르고 / 秋水鴨頭綠 | |
새벽 놀은 성성이 피처럼 붉도다 / 曉霞猩血紅 | |
누가 알랴 게으르게 노니는 손이 / 誰知倦遊客 | |
사해에 시짓는 한 늙은이인 줄을 / 四海一詩翁 | |
변계량(卞季良) | |
春亭 卞季良先生 詩 | |
攀蘿登絶頂 碧殿拱寒虛 | |
반라등절정 벽전고한허 | |
佛古稱尊者 山靈號聖居 | |
불고칭존자 산령호성거 | |
鍾聲雲外落 松影月中疏 | |
종성운외락 송영월뭉소 | |
最愛安禪子 渠心政自如 | |
최애안선자 거심정자여 | |
칡 덩굴을 뚫고 절정에 올랐네 / 攀蘿登絶頂 | |
푸른 전각이 찬 허공에 꽂혀 있네 / 碧殿拱寒虛 | |
불상은 오래되었는데 존자라 일컫고 / 佛古稱尊者 | |
산은 신령스러워 성거라 이름하네 / 山靈號聖居 | |
종소리는 구름 밖에 떨어지고 / 鍾聲雲外落 | |
솔 그림자는 달빛 속에 성기니 / 松影月中疏 | |
가장 사랑스럽다 / 最愛安禪子 | |
선정에 든 이는 그 마음이 정히 자여하네 / 渠心政自如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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