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암 구본홍과 나눔의 방
夏日江上 본문
夏日江上 | |
炎蒸江上客 伴鷺紫霞中 염증강상객 반로자하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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願得翩翩翼 聊爲白扇風 원득편편익 료위백선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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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 |
여름날 강가에서 | |
찌는 무더위 강가 나그네 | |
백로 짝하며 붉은 노을 속에 있네 | |
퍼드덕 퍼드덕 날개 얻어 | |
잠시 흰 부채 바람 삼았으면 | |
송우인 (送友人) 정지상鄭知常) 칠언절구 | |
雨歇長堤草色多 送君南浦同悲歌 | |
우헐장제초세다 송군남포동비가 | |
別淚年年添綠波 | |
별루년년청록파 | |
해설: | |
비 갠 긴 강둑 풀잎 푸르는데 | |
그대 보내는 남포에 슬픈 노래 일어나네 | |
이별의 눈물이 해마다 푸른 물결에 보태어지네. | |
秋意 (淸漣齋 주인 한시) | |
樹上蟬喧驚午夢 堂前蛩響轉宵衾 | |
수상선훤경오몽 당전공향전소금 | |
誰知兩物相鳴處 秋意殷勤日日侵 | |
수지양물상명처 추의은근일일침 | |
가을 느낌 | |
나무 위 요란한 매미 소리 | |
한낮의 단꿈을 깨우고 | |
뜨락 앞 귀또리 소리 | |
한밤 이불속 뒤척이게 하네 | |
遊莊泰山 | |
莫笑愚公簣,荒山變鬱林。 | |
凌霄十圍樹,滿地九重陰。 | |
踏石奇蟲隱,披烟冷竹侵。 | |
歸途車暫駐,回首獨何心。 | |
장태산에 노닐며 | |
바보 노인의 삼태기를 비웃지 마라 | |
황량한 산 울창한 숲으로 변하였네 | |
하늘을 닿을 듯 열 아름 나무들 | |
땅을 가득 메운 아홉 겹 그늘이라네 | |
돌 밟으면 기이한 벌레 숨고 | |
안개 헤치면 차가운 대숲 맞닥드리네 | |
돌아오는 길 수레 잠시 멈추고 | |
머리 돌리는 것은 홀로 무슨 마음인가 | |
自注 : | |
莊泰山休養林,在大田西隅。故林昌鳳先生親造之, | |
海內無復如此之林,若是之人矣。先生嘗聚千萬石 | |
之財,而盡用於造林之役,竟成今之鬱林,乃珍蟲 | |
妖草自藏焉,可比於昔愚公移山之勞歟。 | |
장태산 휴양림은 대전 서쪽 구석에 있다. 故 임창봉 | |
선생이 친히 조성한 것으로 국내에 이와 같은 숲, | |
그리고 이와 같은 사람은 다시 없을 것이다. 선생은 | |
일찍이 수천만 석의 재산을 모아 숲을 조성하는 일에 | |
모두 사용하였고, 마침내 지금의 울창한 숲을 이뤄내 | |
진귀한 벌레와 아름다운 풀이 저절로 숨어들었으니 | |
옛날 愚公이 산을 옮긴 수고로움에 가히 비할 만할 것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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