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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한시 모음

此 夜

동암 구본홍 2022. 10. 10. 08:13

此 夜

 

此夜庚辛迭 차야경신질

三更呼一名 삼경호일명

含情觀舊曆 함정관구력

開世夢新程 개세몽신정

卷幔雲山隔 만권운산격

出門草路橫 출문초로횡

何時雙白髮 하시쌍백발

酌酒笑談成 작주소담성

 

此夜雖西歲除夜又誰不用也哉

然而當今以百患爲日常世人惟望

辛丑康寧已是助其意更益一心耳

玄巖 蘇秉敦 拙蟹

 

이밤 경자 산축년이 뒤바뀌니

삼경에 한 이름 불러본다오

정을 머금운 지난달력 보나니

세상이 열리는 새 길을 꿈꾸네

장막 걷으니 구름산이 막혔고

문을 나서매 풀섶길 어지럽다오

어느날에나 두사람 백발이

술잔 나누며 담소해 볼까나

 

이 밤이 비록 양력섣달 그믐이나 뉘라서 쓰지 않으리요?

그러나 지금 백가지 근심이 일상이 됨에 세인들이 오직

신축년의 건강을 빌 뿐이니, 이에 그 뜻을 돕고 다시

한 마음을 보탬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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