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암 구본홍과 나눔의 방
春日偶吟 본문
春日偶吟 봄날 우연히 읊다
春窓睡覺鳥鳴亂 / 춘창수각조명란
忽聽朋來起捲帷 / 홀청붕래기권유
欲敍閒情先勸酒 / 욕서한정선권주
爲挑淸興更題詩 / 위도청흥갱제시
名揚天地孰非傑 / 명양천지숙비걸
跡晦江湖吾反痴 / 적회강호오반치
莫道前溪氷未解 / 막도전계빙미해
百花從歲飾臙脂 / 백화종세식연지
봄 창가에 졸다깨니 새들 요란히 우는데
홀연히 벗 온다 함에 장막걷고 일어나네
한가한 정을 펼치려 먼저 술을 권하고
맑은 흥취 돋우려 다시 시를 쓴다오
이름을 천지에 날리니 누가 호걸 아니며
발자취 세상에 희미해 난 되레 어리석네
앞 계울 얼음 녹지 않았다고 하지 말아라
온갖 꽃들 세월따라 연지곤지 꾸몄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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