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암 구본홍과 나눔의 방

春日偶吟 본문

한국한시 모음

春日偶吟

동암 구본홍 2022. 10. 10. 08:46

春日偶吟   봄날 우연히 읊다

 

春窓睡覺鳥鳴亂 / 춘창수각조명란 

忽聽朋來起捲帷 / 홀청붕래기권유

欲敍閒情先勸酒 / 욕서한정선권주 

爲挑淸興更題詩 / 위도청흥갱제시

名揚天地孰非傑 / 명양천지숙비걸 

跡晦江湖吾反痴 / 적회강호오반치 

莫道前溪氷未解 / 막도전계빙미해 

百花從歲飾臙脂 / 백화종세식연지

 

봄 창가에 졸다깨니 새들 요란히 우는데

홀연히 벗 온다 함에 장막걷고 일어나네

한가한 정을 펼치려 먼저 술을 권하고

맑은 흥취 돋우려 다시 시를 쓴다오

이름을 천지에 날리니 누가 호걸 아니며

발자취 세상에 희미해 난 되레 어리석네

앞 계울 얼음 녹지 않았다고 하지 말아라

온갖 꽃들 세월따라 연지곤지 꾸몄다오

'한국한시 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초가을[初秋]  (1) 2022.10.11
석죽화(石竹花)  (0) 2022.10.11
明心寶監  (0) 2022.10.10
摩訶般若波羅蜜多心經  (0) 2022.10.10
此 夜  (0) 2022.10.1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