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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한시 모음

詠梅

동암 구본홍 2024. 4. 24. 16:11

 

육유의 卜算子詠梅 (복산자, 영매)

 

 驛外斷橋邊 寂寞開無主

역외단교변 적막개무주

已是黃昏獨自愁 更着風和雨

기시황혼독자수 경착풍화우

無意苦爭春 一任群芳妬

무의고쟁춘 일임군방투

零落成泥輾作塵 只有香如故

영락성니전작진 지유향여고

 

역참(驛站바깥, 끊어진 다리 옆에

주인도 없이 외롭게 피어있네

날은  이미 어두워 스스로 혼자 처량한데

다시 비바람까지 들이치누나

힘들게 다른 봄꽃들과 잘났다고 싸울 생각이 없으니

다른 꽃들이 시샘을 하건 말건

말라 떨어지고, 진흙이 되고, 또 먼지가 되어 구르더라도

기만은 그대로 남아있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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