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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한시 모음

畵鷹(화응)

동암 구본홍 2025. 8. 12. 11:23

聽彈琴
 
冷冷七弦上 靜聽松風寒

냉냉칠현상 정청송풍한
古調雖自愛 今人多不彈

고조수자애 금인위불탄

 

 일곱줄 위로 펼쳐지는 아름답고 맑은소리
고요히 귀기울여 시원한 송풍가락을 듣고있다
저 옛날 가락을 누가 나처럼 좋아할 것인가?
요즘 사람들은 거의 다 그것을 안타누나..

 

陸游詩一首

 

三萬裏河東入海五千仞嶽上摩天

遺民淚盡胡塵裏南望王師又一年

 

聖經詩篇二十七篇一節

 

耶和華是我的亮光,是我的拯救 我還怕誰呢

耶和華是我性命的保障, 我還懼誰呢

 

浣溪沙(완계사)-

소식(蘇軾)/

細雨斜風作曉寒 淡煙疏柳媚晴灘

세우사풍작효한 담연소류미청탄

入淮清洛漸漫漫 雪沫乳花浮午盞

입회청락점만만 설말유화부오잔

蓼茸蒿筍試春盤 人間有味是清歡

료용호순시춘반 인간유미시청환

 

보슬비와 비낀 바람으로 새벽은 싸늘하고

옅은 안개 성긴 버들에 어여뻐라 맑은 여울아

회수는 맑은 낙수로 들어가 점점 느려지고

눈가루에 우유꽃(거품)이 뜨는 한낮의 찻잔이지

봄나물(무성한 여뀌싹,쑥순) 한 대접 맛보자면

사람 사는 맛이라 역시 맑은 기쁨이네 (번역 한상철)

 

畵鷹(화응)
매 그림
 
素練風霜起 蒼鷹畵作殊

소련풍상기 창응화작수
㩳身思狡側目似愁胡

송신사교토 측목사수호
絛縼光堪摘 軒楹勢可呼

조선광감적 헌영세가호
何當擊凡鳥 毛血灑平蕪

하당격범조 모혈쇄평무
 
하이얀 비단 위에 바람 서리 일어나는데
푸르른 매 그림이 정말로 특이하다
몸 꼿꼿 토끼를 노리는가, 오랑캐의 눈빛일세 
잡아맨 끈 번쩍이어 두 손에 집힐 듯하고
그림 속 처마 기둥 새를 불러 내겠도다
어찌해 뭇 새들 털과 피를 평원에다 뿌려볼까 
 

李白詩歌

清平調三首之一

 

雲想衣裳花想容 春風拂檻露華濃

운상의상화상용 춘풍불함노화농

若非羣玉山頭見 會向瑤臺月下逢

약비군옥산두견 회향요대월하봉

 

구름을 보면 그대의 옷 같고
꽃을 보면 그대의 얼굴인듯 하구나
봄바람은 난간을 스치고
이슬맺힌 꽃은 농염하기가 그지없네
만일 군옥산 기슭이 본게 아니라면
구슬 아로새긴 요대의 달빛 아래서 만난
그 선녀가 틀림없으리

 

柳州城西北隅種柑樹 유주성서배우종감수

유종원(柳宗元)詩

 

手種黃柑二百株 春來新葉偏城隅

수종황감이백주 춘내신섭편성우

方同楚客憐皇樹 不學荊州利木奴

방동초객련황수 부학형주리목노

幾歲開花聞噴雪 何人摘實見垂珠

기세개화문분설 하인적실견수주

若敎坐待成林日 滋味還堪養老夫

야교좌대성림일 자미환감양노부

 

유주 서북 모퉁이에 감나무를 심다

 

황감나무 이백 그루를 직접 심으니
봄 되자 새 잎이 성 모퉁이에 무성하다.
초객과 함께 황수를 그리워함과 같아
형주의 목노를 이롭게 함을 배우지 못하는구나.
몇 해가 되어야 꽃 피워서 눈같이 품는 향기 맡고

어떤 사람이 열매 따서 매달린 구슬 볼 것인가.
만약에 앉은채로 성목이 되는 날을 기다리게 하여도
그 재미는 그래도 늙은 지아비 봉양하게 되리라.


登多景樓 등다경루

劉過 유과

 

壯觀東南二百州 景於多處最多愁 

장관동남이백주 경어다처최다수

江流千古英雄淚 山掩諸公富貴羞 

강류천고영웅루 산엄제공부귀수

北固懷人頻對酒 中原在望莫登樓 

북고회인빈대주 중원재망막등루

西風戰艦成何事 空送年年使客舟 

서풍전함성하사 공송년년사객주

 

다경루에 올라

 

장엄한 망루에서는 동남의 이백 주를 볼 수 있으나

경치는 여러 곳 중에서 가장 많은 근심을 자아내네

江 (강 )은 천고의 영웅들의 눈물로 흐르고

山 (산 )은 여러  公 (공 )들이 차지한  富貴 (부귀 )의 부끄러움을 가렸네

北固 (북고 )에서 인재를 그리워하며 빈번히 술을 대할 뿐

中原 (중원 )에서 희망해도 누각에 오를 수 없네

서풍 부는 전선은 무슨 일을 이루었는가

공연히 세월 보내며 오가는  使者 (사자 )의 배

 

無題 (昨夜星辰昨夜風) <李商隱>

무제 (작야성신작야풍) <이상은>​

 

昨夜星辰昨夜風 畫樓西畔桂堂東

작야성신작야풍 ​화루서반계당동

身無彩鳳雙飛翼 心有靈犀一點通

신무채봉쌍비익 심유령서일점통

隔座送鉤春酒暖 分曹射覆蠟燈紅

격좌송구춘주난 분조사복납등홍

嗟余聽鼓應官去 走馬蘭臺類轉蓬

차여청고응관거 ​주마란대류단봉

 

어젯밤 별 어젯밤 바람

화루의 서쪽 호반 계당 동편에​

몸에 화사한 봉황 날개 한 쌍 없지만 ​

마음엔 신령스런 코뿔소와 하나로 통했다오​

떨어져 앉아 송구놀이 하며 봄술 나누고 ​

편을 나눠 사복놀이 하니 춧불은 붉구나​

아! 나는 새벽 알리는 북소리에 관으로 가야 하니​

말을 달려 난대로 향하니 봄날 쑥대꽃 같구나.

 

許渾詩

秋日赴阙題潼闗驛樓

가을날 궁궐로 가다가 동관 역루에 쓴다

 

紅葉晚蕭蕭 長亭酒一瓢

공엽만소소 장정주일표

殘雲歸太華 疏雨過中條

잔운귀태화 소우과중조

樹色隨山迥 河聲入海遙

수색수산형 하성입해요

帝鄉明日到 猶自夢漁樵

재향명일도 유자몽어초

 

붉은 잎 우수수 떨어지는 저녁 무렵에

역참에서 한 바가지 술을 마신다 .

몇 조각구름은 태화산으로 돌아가고

드물게 내리는 비는 중조산을 지나간다 .

나무들은 멀리 동관을 따라 멀리 이어지고

강물 소리는 바다로 들어가며 사라져 간다 .

황제가 사는 곳 내일이면 닿는데

여전히 고기 잡고 나무하는 꿈을 꾸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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