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암 구본홍과 나눔의 방
杜甫두보시 본문
杜甫두보시
登高등고
風急天高猿嘯哀 渚淸沙白鳥飛廻
풍급천고원소애 저청사백조비회
無邊落木蕭蕭下 不盡長江滾滾來
무변낙목소소하 불진장강곤곤래
萬里悲秋常作客 百年多病獨登臺
만리비추상작객 백년다병독등대
艱難苦恨繁霜鬢 潦倒新停濁酒盃
간난고한번상빈 료도신정탁주배
바람은 빠르고 하늘은 높아 원숭이 휘파람 소리 애닲아
물가는 맑고 모래는 깨끗한데 새는 날아 돌아돈다
끝없이 펼쳐진 낙목에선 나뭇잎 떨어지고
다함이 없이 흐르는 장강은 도도히 흘러간다
만리 밖 슬픈 가을에 늘 길손 되어,
백년 인생에 병 많은데 홀로 누대에 올랐네.
간난에 시달려 흰 살쩍에 한스러운데,
노쇠하여 이제 탁주마저 끊었네.
杜甫(두보)
漫興 만흥
腸斷春江欲盡頭 杖藜徐步立芳洲
단장춘강욕진두 장려서보입방주
顚狂柳絮隨風去 輕薄桃花逐水流
전광유서수풍거 경박도화축수류
강가의 봄날이 다 가는 게 애달파서
지팡이에 몸 기대 모래섬에 섰네
버들개지 바람 따라 꺾일 듯이 날리고
얇고 가벼운 복사꽃 물 따라 흘러가네
腸斷(장단) : 애끊다, 몹시 슬퍼 창자가 끊어지는 듯함
春江(춘강) : 봄날의 강가(탁금강:濯錦江)
欲盡頭(욕진두) : (강이) 끝나는 곳까지 감
杖藜(장려) : 명아주 지팡이
芳洲(방주) : 온갖 꽃이 핀 물가 둔치
顛狂(전광) : 미칠 지경이 됨
柳絮(류서) : 버들개지의 솜같은 꽃가루(絮:솜)
輕薄(경박) : 가볍고 얇음
逐水流(축수류) : 물 따라 흘러감
杜甫(두보) 시
奉和賈至舍人早朝大明宮
봉화가지사인조조대명궁
五夜漏聲催曉箭 九重春色醉仙桃
오야루성최효전 구중춘색취선도
旌旗日暖龍蛇動 宮殿風微燕雀高
정기일난룡사동 궁전풍미연최고
朝罷香煙攜滿袖 詩成珠玉在揮毫
조파향연휴만수 시성주옥재휘호
欲知世掌絲綸美 池上於今有鳳毛
욕지세장사륜미 지상어금유봉모
오경(五更) 알리는 물시계 소리 새벽을 재촉하니,
구중궁궐의 봄빛은 취한 듯 선도색(仙桃色)으로 붉구나.
깃발에 햇빛 따뜻이 비치자 깃발의 용과 뱀이 꿈틀거리고,
궁전에 미풍 불어오자 제비와 참새 높이 나네.
조회 마치고 향연(香煙) 소매 가득 담고서,
시 완성하니 주옥같은 구절 붓끝에서 생긴다.
대대로 아름다운 황제의 조칙(詔勅)을 관장했음을 알고 싶어
봉황지(鳳凰池) 곁에 지금 봉모(鳳毛)가 있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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