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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한시 모음

白光勳백광훈 시

동암 구본홍 2025. 9. 25. 10:22

白光勳백광훈 시

閑居卽事한거즉사

한가로이 지내면서 즉흥으로 읊다

 

欲說春來事 柴門昨夜晴

욕설춘래사 시문작야청

閑雲度峰影 好鳥隔林聲

한운도봉영 호조격림성

客去水邊坐 夢廻花裏行

객거수변좌 몽회화이행

仍聞新酒熟 瘦婦自知情

잉문신주숙 수부자지정

 

이봄에 겪은 이런 저런 일들 말하고 싶네.

어젯밤 싸리문 밖에 날 개이더니

한가로운 구름은 산 그림자를 넘어가고

숲에서 들리는 새소리는 듣기 좋더라.

나그네 떠난 강가에 앉아 있다가

꿈에서 돌아와 꽃 속을 거니네.

새로 담근 술이 익었다는 소리,

여윈 아내가 내 맘 알아 준비했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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