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동암 낙서 방 (23)
동암 구본홍과 나눔의 방
알콩달콩 살고픈 달빛 밝은 밤이면 그대 더욱 그립고 미치도록 보고픈 내 마음을 아나요 바람 부는 날이면 그대 향기 날아와 창문 밖에 머물며 잠 못 들고 울어요 보고 싶은 사람아 사랑하는 사람아 오늘 하루 어떻게 잘 지내고 있는지 별빛 맑은 곳에서 사랑의 집을 짓고 알콩 달콩 살고픈 그대 내 마음을 아나요 비가 오는 날이면 그대 가슴에 안겨 꿈나라로 가고픈 내 마음을 아나요 보고 싶은 사람아 사랑 하는 사람아 오늘 하루 어떻게 잘 지내고 있는지 들 빛 맑은 곳에서 사랑의 집을 짓고 알콩달콩 살고픈 그데 내 마음 아나요 알콩달콩 살고픈 그데 내 마음 아나요 알콩달콩 살고픈 그데 내 마음 아나요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있으랴 흔들리고 넘어지고 다시 일어나고 또 넘어지는 우리 인생 아니던가 여보게 너무 한탄하지 마소 그렇게 고난을 어깨동무 하고 가는 인생 아니단가
뼈 마디 아슬한 당신 버릴 수 없는 아버지 마의 심술에 넘어지고 말았으라 고통의 소리, 굴곡의 깊이가 파도로 내리친다. 내려 놓을 수 없는 가볍게 날려 버릴 수 없는 아침 햇살처럼 일어 나요 찬 바람이 저만치에서 앞서간다 나무잎 떨어지는 절벽이 깊다 지상의 질긴 인연 시간의 둘레로 굴러가고있다 붙들고 있는 가지들이 찬 바람에 휜다 보리밥이 그립다 그때가 그립다 공허 오늘 저녁 치킨 불러놓고 푹 익은 김치와 막걸리 한 사발 훅 들이킨다 또 먹고 마신다 아무리 먹고 마셔도 취하지도 맛도 없다 앗! 당신 생각 뛰워 마셔야 하는 디 깜박 빠뜨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