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한국한시 모음 (305)
동암 구본홍과 나눔의 방
山陽與鄕友話別 孤雲 崔致遠 詩 相逢暫樂楚山春 又欲分離淚滿巾 상봉잠락초산춘 우욕분리루만건 莫怪臨風偏悵望 異鄕難遇故鄕人 막괴임풍편창망 이향난우고향인 서로 만나 초산의 봄을 잠시나마 즐기다가 다시금 헤어지려니까 눈물이 수건을 가득 적시네 바람 맞으며 슬피 바라봄을 괴이히여기지 마오 타향에서 고향사람 만나기 참으로 어렵다오 묵은선생시 (즉사 (卽事 ) 幽居野興老彌淸 恰得新詩眼底生 유거야흥노미청 이득신시안저생 風定餘花猶自落 恰得新詩眼底生 풍정여화유자락 운이소우미전청 墻頭粉蝶別枝去 屋角錦鳩深樹鳴 장두분접별지거 옥각면구심수명 齊物逍遙非我事 鏡中形色甚分明 제물소요비아사 경중형색심분명 해설 : 들에 숨어 사는 흥취가 늙을수록 더욱 맑아 새로운 시를 쉬이 얻어 그 시가 눈앞에 펼쳐지네 바람이 자도 남은 꽃은 스스로 떨어지..
神童詩 신동(神童)이 지은 시(詩) 왕수(汪洙, 1100???) 180구절 900자의 장편시다. 9세의 아이인 왕수(汪洙)가 지었다. 이 에는 읽어보면 알겠지만 도연명(陶淵明, 365-427) 등의 시가 들어있다. 그래서 왕수(汪洙)의 이름을 빌려 쓴 초학자용 시집일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9살 천재 아이가 썼을 가능성이 95% 이상으로 보여진다. 왜냐하면 12살에 과거 급제하는 경우도 빈번했었기 때문이고, 지금도 많아서다. 국내에선 이 시의 2, 3군데가 부분 인용된 적이 있고, 그곳만 주구장창 인용이 되고, 그것도 오역을! 어느 경우엔 전혀 상관없는 구절을 이 시 중에 나온다고 헛소리 하고, 그걸 버젓이 가져다 인용도 하는 형편이다. 전문을 보려는 노력과 작가가 왜 그걸 썼을까를 고민하기 보다는 [빨..
肴煮三山不老草 酒盈萬壽無疆巵 222 효자삼산불노초 주영만수무강치 안주는 삼신산 불로초로 지지고 술은 만수무강 잔에 가득하다 孝弟忠信爲吉德 詩書禮樂皆雅言 223 효제충신위길덕 시서예락개아언 인간의 충효는 믿음과 덕이 있어야 길덕이 이루어 지는것이고 글과 예를 즐기는 것은 자체 와 전체가 맑고 밝다는 뜻이다 揮毫對客風生座 載酒論詩月滿篷 224 휘호대객풍생좌 재주논시월만봉 휘호하면서 손님을 대하니 자리에 바람이 일고 술을 싣고 시를 논하니 배안에 달빛이 가득하다 江碧鳥逾白 山靑花欲然 225 강벽조유백 산청화욕연 今春看又過 何日是歸年 금춘간우과 하일시귀년 맑고 푸른 강물 위의 나는 새 가 더욱 희고 푸른 산의 꽃 이 타는 듯이 붉구나. 이 봄이 가는 것을 또 보게 되니 어느 날에나 고향 에 돌아가리오. 國患臣之..
菜根譚 心體光明 暗室中有青天심체광명 음실중유청천念頭暗昧 白日下生厲鬼염두음매 백일하생려귀 마음이 밝으니 암실에도 푸른 하늘이 있고 생각이 흐리니 대낮에도 나쁜 귀신이 생기나니라 烏夜啼 李煜 오야제 _ 이욱 昨夜風兼雨 簾幃颯颯秋聲작야풍겸우 렴위삽삽추성燭殘漏滴頻欹枕 起坐不能平촉잔루적빈의침 기좌불능평世事漫隨流水 算來一夢浮生세사만수류수 산래일ᅟᅩᆼ부생醉鄉路穩宜頻到 此外不堪行취향로오의빈도 차외불감행 어제 저녁 비내리고 바람까지 불었다발과 휘장에 쏴쏴 가을 소리가 났다촉도 얼마 남지 않고 시계 물떨어지는 소리도 희미해지는데베개를 이리저리 움직여본다 일어나 앉아도 마음이 평온해지질 않는다 세상사는 흐르는 물 따라 넘쳐났다 그러고보면 꿈처럼 부유하는 삶이었다. 술에 취하는 것이 안정되고 적당하다 여겨 자주 그리 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