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한국한시 모음 (305)
동암 구본홍과 나눔의 방
南丁 崔正均선생 시남정 최정균 애련설 愛蓮說 水陸草木之花 可愛者甚蕃 수륙초목지화 가애자심번 晋陶淵明獨愛菊 진도연명독애국 自李唐來 世人甚愛牧丹 자이당래 세인심애목단 予獨愛蓮之出淤泥而不染 여독애련지출어니이불염 灌淸漣而不妖 관청련이불요 中通外直 不蔓不枝 중통외직 불만부지 香遠益淸 亭亭淨植 향원익청 정정정식 可遠觀而不可褻玩焉 가원관이불가설완언 予謂菊 花之隱逸者也 여위국 화지은일자야 牧丹 花之富貴者也 목단 화지부귀자야 蓮 花之君子者也 연 화지군자자야 噫 菊之愛 陶後鮮有聞 희 국지애 도후선유문 蓮之愛 同予者何人 연지애 동여자하인 牧丹之愛 宜乎衆矣 목단지애 의호중의 수상과 육상의 풀과 나무에 피는 꽃중에서, 사랑스러운 것이 아주 많다. 진나라의 도연명은 유독 국화를 좋아했다. 당나라이후로, 세상사람들은 모란을 아주 ..
仙源先生詩 朝來微雨洗 朝來微雨洗輕塵 烟樹蒼蒼霽色新 조래미우세경진 연수창창제색신 借問高唐何處是 薜蘿深銷洞中春 차문고당하처시 설라심소동중춘 아침에 내린 가랑비는 가벼운 먼지를 씻어주고 연기어린 나무 프르러 어우러진 풍경이 새롭구나 묻나니 아름다운 高唐이 어느곳에 있다더냐 담쟁이 덩굴이 깊이 얽혀 고을이 봄빛이다 薜(승검초벽) 忍齋 洪暹인제 홍섬선생 시 次申企齋詠 薔薇韻 차영장미운 絶域春歸盡 邊城雨送凉 절역춘귀진 변성우송양 落殘千樹艶 留得數枝黃 락잔천수염 유득수지황 嫩葉承朝露 明霞護 曉 粧 눈엽승조로 명하호효장 移床故相近 拂袖有餘香 이상고상근 불수유여향 머나먼 변방에 봄은 다 가고 쓸쓸한 성 위에 비가 내리네 못다진 그루마다 그 그루 붉고 늦게야 되는 가지 그 가지 곱네 피어나는 잎사귀 이슬을 먹고 밤 안개 ..
매월당 시 유현등사遊懸燈寺 현등사에 놀고서 蘭若最深處 荒凉松竹幽 란야최심처 황량송죽유 石泓秋水淨 莎徑晚煙收 석홍추수정 사경만연수 古佛偏青眼 閑僧亦白頭 고불편청안 한승역백두 江華方外島 不必問瀛洲 강화방외도 불필문영주 난야 蘭若 가 가장 깊고 험준한 곳에 있는데 거칠고 쓸쓸한 솔・대[松竹]밭이 그윽하네. 깊이 파인 돌팍에는 가을 물이 맑고 잔디 길엔 저녁연기 말끔히 걷혔네. 옛 부처 편벽되이 푸른 눈인데 한가한 승도 또한 머리가 희었네. 강화江華는 지경 밖의 외딴 섬이라 꼭 영주洲를 물을 건 없을 걸세. 晦齋先生詩 회재선생시 勸學者 爲學應須學聖人 聖功元是本彛倫 위학응수학성인 성공원시본이륜 數編格語眞繩墨 熟講精通可律身 수편격어진승묵 숙강정통가율신 학문을 하는 것은 성인을 배워야 하니 성인이 대는 공은 본래 떳..
栗谷 李珥先生詩 花石亭 林亭秋已晩 騷客意無窮 임정추이만 소객의무궁 遠水連天碧 霜風向日紅 원수련천벽 상풍향일홍 山吐孤輪月 江含萬里風 산토고륜월 강함만리풍 塞鴻何處去 聲斷暮雲中 새홍하처거 성단모운중 숲 속에 가을이 이미 늦으나 시인의 詩想이 恨 이 없다 멀리 보이는 물 하늘과 잇닿아 푸르고 서리맞은 丹風은 햇빛을 向해 더욱 푸르고 산은 외로운 둥근달 토해내고 강은 만리까지 바람을 머그었네 변방의 기러기는 어디로 가느냐 우는소리 저무러기는 구름속으로 사라지네 半日靜坐半日讀書 靜坐處茶半香初 반일정좌반일독서 정좌처다반향초 妙用時水流花開 高會夫妻兒女孫 묘용시수류화개 고회부처아녀손 한나절은 정좌하고 한나절은 책 읽고 고요히 앉았노라면 차가 한창 익어 향기가 나기 시작하는 듯하고 신묘한 작용이 일어날 때는 물이 흐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