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암 구본홍과 나눔의 방
이만하면 족하리 본문
이만하면 족하리
산 좋고 물 좋은 곳
바우등에 의지하여
띠집을 짓고
바람소리 물소리 벗 삼아서
새 울음 미늘 밥에
돌방귀 아래 고기 낚고
꽃향심 엮어 쟁기 만들어
구름 속에 밭을 가니
사락사락 여유로움이 풍년이라
따뜻한 햇살 밥에
시원한 그늘 찬으로 배 불리고
아내의 뜨거운 심신을
오래 곰삭혀 머금은
한잔 고마움에 취해
마음의 영토에 웃음 도배하면
더는 부러워 할 일은 없네
오늘 만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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