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암 구본홍과 나눔의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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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암 구본홍 2022. 10. 23. 15:55
한국한시 
  先甲 郭預선생시 제목: 연꽃 구경
   
  賞蓮三度到官池 翠蓋紅粧似舊時
  상연삼도도관지 취개홍장사구시
  惟有看花玉堂客 風情不減鬢如絲
  유유간화옥당객 풍정불감빈여사
   
  해설:
   
  연꽃 보러 세 번이나 이 연못에 왔나니
  푸른 일산, 붉은 단장은 옛날과 다름없네.
  이 꽃을 구경하는 옥당의 손님네여
  그 풍정은 줄지 않았으나 머리는 흰 실 같네
   
  矜嚴好禮動止有別
  긍엄호예동지유별
  居處幽室必自修整
  거처유실필자수정
   
  슬퍼할 긍 엄할 엄 좋을 호 예도 예
  움직일 동 그칠 지 있을 유 이별 별
  거처할 거 곳 처 그윽할 유 집 실
  반듯 필 스스로 자 닭을 수 정제할 정
   
  사군자 서예지 63페이지
   
  我對黃菊黙不言黃花向我如有情
  아대황국묵불언황화향아여유정
  瘦莖葉葉霜氣繁華片片含秋淸
  수경엽엽상기번화편편함추청
   
  해설:
   
  황국을 대하여 묵묵히 말하지 않아도
  국화는 나를 향해 무슨 뜻이 있는듯하네
  마른 줄기에는 잎새마다 서릿발을 띠었고
  우거진 꽃 하나하나에는 가을에 맑은 기운 머금었네
  我;나 아
  黙;잠잠할 묵
  如;같을 여
  瘦;파리할 수
  莖;줄기 경
  繁;성할 번
  含;머금을 함
   
  禹倬(우탁)선생 시 제목:映湖樓(영호루)
  한국한시 제1권 115페이지
   
  嶺南遊蕩閱年多 령남유탕열년다
  最愛湖山景氣加 최애호산경기가
  芳草渡頭分客路 방초도두분객로
  綠楊堤畔有農家 록양제반유농가
  風恬鏡面橫煙黛 풍념경면횡연대
  歲久墻頭長土花 세구장두장토화
  雨歇四郊歌擊壤 우헐사교가격양
  坐看林杪漲寒槎 좌간림초창한사
   
  해설:
   
  여러 해를 영남에서 방탕하게 놀면서
  날로 더해가는 산수 경치를 가장 사랑하였다
  풀이 꽃다운 나루에서 나그네 길이 갈리고
  푸른 버들 언덕에는 농사집이 있다
  바람 자는 수면에는 희부연 산이 비껴 있고
  오래 된 담 위에는 곰팡이가 자란다
  비 개인 사방 들에 일어나는 격양가
  나무 끝에 돋는 싹을 앉아서 바라본다
   
  2011년도 서예 한마당 휘호문장
  茶山 丁若鏞先生 詩
   
  芳樹陰濃看鳥過
  방수음농간조과
  碧潭風靜識魚游
  벽담풍정지어유
   
  해설:
  짙은 그늘 꽃다운 나무엔 지나는 새를 보겠고
  고요한 못가에는 고기 노는 걸 알겠어라
   
  2007년도 학원 연합회
  대한민국 서예대상전 공모전 문장
   
  紅芳曉露濃綠樹秋風冷
  홍방효로농록수추풍냉
  共喜巧回春不妨閑弄影
  공희교회춘불방한롱영
   
  해설;
  붉은 꽃송이가 아침이슬에 젖어있고
  푸르던 나무에는 가를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온다
  다 같이 교묘巧妙한 봄이 오는 것이 좋으니
  한아閑雅한 그늘이 너울거리는 것을 방해妨害하지 아니하련다
   
  묵장보감 뒤편 부록 화제집畫題集 36페이지
  2007년도 세계서법 공모전 문장
  한국의 한시 7호 옥봉 백광동시집 39페이지
   
  春風洛陽陌何處非花柳
  춘풍락양맥하처비화유
  白雲在天涯遊長面首
  백운재천애유장면수
   
  해설;
  봄바람 부는 낙양 길가에 어느 곳인들 꽃과 버들이 없으랴
  흰 구름이 하늘 끝에 있어 나그네가 오래 머리를 돌리네
   
  경기노동 문화 예술제
  고봉선생시 (한국한시 50권)138페이지
   
  領外寒梅是謫仙孤 芳羈跡各全天下當
  령외한매시적선고 방기적각전천하당
  月下開幽抱說到羲 皇畵刲前
  월하개유포설도희 황화규전
   
  해설:
   
   
  고개 너머 차가운 매화는 바로 적선이다
  고고한 향기와 나그네 자취가 각각 천성을 보전 하였네
  어찌하면 달빛 아래서 우리 그윽한 회포를 열고
  복희씨가 괘를 긋기 전의 이야기를 해 볼까
   
  제 25회 소백산 철쭉제 기념
  2007년 퇴계 이황선생 추념 전국서예대회
  지정문장
   
  楓葉露垂紅墜地
  石潭風動碧遙天
  林間隱映孤村逈
  雲外參差遠峀連
   
  풍엽로수홍추지
  석담풍동벽요천
  임간은영고촌형
  운외참차원수련
   
  해설:
  단풍잎에 서리 내려 땅 붉게 떨어지니
  석담위에 바람부니 푸른 하늘 흔들리네
  숲사이 외로운 마을 멀리 보일락 말락 하는데
  구름밖에 산봉우리만 연이어 들승날승 하네
   
  2007년도 제5회
  대한민국 서예 한마당
   
  東老題後跋爲識雪鴻遊
  明朝成今古殊覺此生浮
   
  동노제후발위식설홍유
  명조성금고수각차생부
   
  2007년도 제3회
  탄허대종사 선서함양 전국휘호대회(월정사)
  탄허선사시 1
   
  綠竹霜中夏靑松雪裏春
  人能持此節何慮撼風塵
   
  록죽상중하청송설리춘
  인능지차절하려감풍진
   
  해설:
  푸른 대나무는 서리 올 중에도 여름이요
  푸른 솔은 눈속에서도 봄이로다
  사람이 능히 이 지점을 가진다면
  어찌 풍진에 흔들릴까 염려하리
   
  2007년도 대한민국 미술대전 서예대전
  李端相 詩 일수( 한국한시 2권 790페이지)
   
  曉夢面淸磬空廉滿院春
  暗燈孤坐佛殘月獨歸人
  馬踏林花落衣沾草露新
  前溪嗚咽水似訴客來頻
   
  효몽면청경공령만원춘
  암등고좌불잔월독귀인
  마답림화락의첨초로신
  전계오인수사소객래빈
   
  헤설:
  경쇠소리에 새벽꿈 깨었나니
  빈발에 절의 봄이 가득하다
  어둔 등불에 외로이 앉은 부처요
  기는 달빛에 혼자 돌아온 사람이다
  떨어지는 숲 꽃을 발굽에 밟고
  새로운 풀 이슬에 옷이 젖는다
  앞 시내의 흐느끼는 불 소리
  마치 손님 자주오라 호소하는 듯
   
  2007년 25회 퇴계이황선생
  추념 전국 휘호대회(단양) 지정문장
  농어민 서예공모전(예서)
   
  楓葉露垂紅墜地石
  潭風動碧遙天林間
  隱映孤村逈雲外察
  差遠岫連
   
  풍엽로수홍추지석
  담풍동벽요천림간
  은영고촌형운외찰
  차원수련
   
  2007년 농어민 서예대전 (해서)
  한국한시 10호 허난설시 143페이지 39번
   
  東宮女伴罷朝回花下相
  邀入洞來閑倚玉峰吹鐵
  笛碧雲飛遶望天臺
   
  동궁여반파조회화하상
  요입동래한의옥봉취철
  적벽운비요망천대
   
  해설;
  동궁의 선녀들이 조회를 마치고 나오는데
  꽃아래 만나 골짜기로 돌아오네
  한가롭게 봉우리에 의지해 피리를 불자
  파란 구름이 일어나며 망천대를 에워싸네
   
  2008년 월정사 휘호대회 문장
   
  唯吾自不識斯道本圓明
  大地終成佛虛空解轉經
  유오자불식사도본원명
  대지종성불허공해전경
   
  <해설>
   
  오직 스스로를 알지 못하레라
  이 도리는 본래 원만한 밝은 것을
  대지가 마침내 성불하고
  허공이 경을 읽을 줄 아네
   
  2008년 서예한마당 명제(광명시)
   
  不是耽杯酒 應綠愴別情
  불시탐배주 응녹창별정
  明朝送君後 風雨滿孤城
  명조송군후 풍우만고성
   
  해설:
   
  한 잔술을 즐기는 게 아니라
  헤어지는 정이 서글프다네
  내일 아침 그대를 보낸 뒤에는
  비바람만 외로운 성에 가득 할 테지
   
  2008년도 농어민 공모전 문장
  한국한시 27권 옥봉죽서시집 19페이지
   
  柳外江頭 五馬嘶半
  유외강두 오마시반
  醒愁醉下 樓時春紅
  성수취하 루시춘홍
  欲瘦臨粧 鏡試畵梅
  욕수림장 경시화매
  窓却月眉
  창각월미
   
  해설:
   
  버들 숲 강 머리에 임이 오시니
  말울음소리 반쯤 깨인 듯 취한 얼굴로
  다락 앞에서 내리 시네
  임 그리다 여윈 얼굴 거울보기도
  부끄러워 매화 핀 창가에 앉아서
  반달눈썹을 그려 보네
   
  靈光獨耀(영광독요)
  逈脫根塵(형탈근진)
  體露眞常(체로진상)
  不拘文字(불구문자)
  眞性無染(진성무염)
  本自圓成(본자원성)
  但離妄緣(단리망연)
  卽如如佛(즉여여불)
   
  해설:
  신령스런 광명이 홀로 빛나니
  근진을 멀리 벗어났고,
  본체가 그 진상을 들러내니
  문자에 아무 걸림이 없다.
  참된 성품은 물들음이 없어
  본래 스스로 원만히 이루어졌나니
  다만 망령된 인연만 여의면
  그것이 곧 여여한 부처이다.
   
  서각 문장
   
  萬事從寬其福自厚
  만사종관기복자후
   
  해설:
  만사에 너그러움을 쫓으면 그 복이 저절로 많아진다
   
  부천 휘호대회 문장/도연명시 4시
   
  春水滿四澤 夏雲多奇峯
  秋月揚明輝 冬嶺秀孤松
   
  춘수만사택 하운다기봉
  추월양명휘 동령수고송
   
  해설
   
  봄물은 못마다 가득찾고
  여름 구름은 봉우리도 많구나
  가을 달은 밝은 빛을 발하고
  산 마루엔 외로운 소나무가 배어났구나
   
  새천년 휘호대회 문장 2005년
   
  東嶺風初 急西峰月落時禪
  동령풍초 급서봉월낙시선
  心唯寂寞 夜色轉淸奇露冷
  심유적막 야색전청기로냉
  雁聲緊更 深燈塵垂枕凉無
  안성긴경 심등진수침량무
  夢寂此境 有誰知
  몽적차경 유수지
  대한민국 학원 연합회 문장
   
  溫恭敬遜承親之禮
  正恭嚴格臨衆之儀
  온공경손승친지례
  정공엄격임중지의
   
  해설
   
  온화하고 공손하고
  경건하고 겸손하게 하는 것이
  어버이를 받드는 예이며
  공정하고 엄격하게 하는 것은
  대중을 대하는 위의인 것이다
   
  광명시 휘호대회 문장 2005년
   
  白種禽聲連野樹
  半空樓影落江城
  백종금성연야수
  반공루영락강성
   
  *추사 휘호 대회* (10/9일 특선)
   
  盡日묘堂雨庭水宛泉의
  忽億山中夕扶杖綠澗厓
  仙人遺丹篆雲靄紆餘思
  君詩遡眞源天機不可追
  天華本不染空憐墨子絲
  願君度後人률筏施慈悲
   
  진일묘당우정수완천의
  홀억산중석부장록간애
  선인유단전운애우여사
  군시소진원천기불가추
  천화본불염공련묵자사
  원군도후인률벌시자비
   
   
   
   
  2007년도 월간서예 출품 작 (한국 한시 2) 1039페이지
  李明煥先生 詩 호는 海岳
   
  溫平城外豆江回萬里長風渡塞來
  割界從天限北南觀兵有地起樓臺
  春晴急角橫空逈日暮寒鴉繞郭哀
  極目漢陽何處是雲山沼遞思悠哉
   
  온평성외두강회만리장풍도새래
  활계종천한남북관병유지기루대
  춘청급각횡공형일모한아요곽애
  극목한양하처시운산소체사유재
   
  해설:
   
  온평성 밖에 두만강이 빙 돌고
  만리 먼 바람은 변방을 건너오네.
  경계 그어 하늘 따라 남북 정하고
  군대 볼 땅이 있어 누대를 일으켰네.
  비 개어 뿔피리 소리는 하늘에 비껴 멀고
  해 저물어 까치들은 성을 돌며 슬피 우네.
  바라보면 한양은 그 어디인가
  구름 산이 멀고 멀어 생각이 아득하네.
   
  2007년 월간서예 작품 (해서)
  金克己 선생 詩
   
  草箔遊魚躍楊堤候鳥翔
  耕睪菖葉秀饁畝蕨芽香
  喚雨鳩飛屋含泥燕入樑
  晩來茅舍下高臥等羲皇
   
  초박유어약양제후조상
  경역창엽수엽무궐아향
  환우구비옥함니연입량
  만래모사하고와등희황
   
  대한민국 미술대전 출품 작문
   
  龍泉館外曉煙消沙水澄明柳影搖
  용천관외효연소사수징명유영요
  林氣작凉猶擁蓋溪痕初落未成橋
  임기작량유옹개계흔초락미성교
  異鄕관樂隨僚吏客路樓遲念聖朝
  이향관락수료리객로루지염성조
  約共扁丹사月色輕참湞진海門潮
  약공편단사월색경참정진해문조
   
  농업인 휘호대회 작품/李達先生 詩
   
  東峰雲氣 沈翠微 潤道竹杖 尋芳菲
  동봉운기 심취미 윤도죽장 심방비
  深林幾處 早花發 時有山蜂 來僕衣
  심림기처 조화발 시유산봉 래복의
   
  동쪽 봉우리 그름 기운에 산허리가 잠겼기에
  시냇 길에 대 지팡이 짚고 봄 구경 나셨네
  깊은 숲 속 몇 군데 이른 꽃이 피었는지
  산 벌이 때때로 와서 옷깃을 스쳐나네
   
  노동인 휘호대회 문장
   
  光風轉夜 露華微零
  落春紅欲 滿衣喚取
  佳人騎細 馬敎吹玉
  笛月中歸
   
  광풍전야 로화미령
  락춘홍욕 만의환취
  가인기세 마교취옥
  적월중귀
   
  서각문장
   
  1. 寒暑岡懈晝夜不息(한서강해주야불식)
  해설: 춥거나 덥거나 항상 게으름 없이 밤낮 열심히 일을 한다.
  2. 和神養素(화신양소)
  해설:정신을 평화롭게하면 성품도 수양이 된다
  3.日日新(일일신)
  해설:나날이 새로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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