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암 구본홍과 나눔의 방
題尋詩圖題尋詩圖 본문
추사 김정희선생 시
題尋詩圖題尋詩圖
심시도에 우연히 쓰다
尋詩何處好 詩境畵中深
심시하처호 시경화중심
散慮延遐想 忘言待好音
산려정가상 망언대호음
枕書交竹色 下榻借桐陰
침서교죽색 하탑차동음
舊雨成天末 難爲萬里心
구우성천말 난위만리심
시구를 찾기는 어디가 좋을까
시의 경지는 그림 속 깊이 있구나
근심을 날리려고 사색에 잠겨
말 잊은 채 좋은 소리 기다린다
책 베고 누우니 대 빛 어른거려
평상을 오동나무 아래로 옮기네
옛 친구 저 하늘 끝에 있고
만리 밖 마음 견디기 어렵구나
-추사 김정희-
추사선생 난맹첩
春濃露重 地暖草生
춘농로중 지난초생
山深日長 人靜香透
산심일장 인정향투
봄이 무르익어 머금은 이슬은 겹겹이
따스한 땅 기운에 새 잎 돋아나네
깊은 산속 해는 길어져
호젓한 이곳에 짙은 향내음만 짙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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