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암 구본홍과 나눔의 방
천뢰(天籟) 본문
천뢰(天籟) 이정직(李廷稷·1781~1816)의 시
藥兒未斷乳 饑飽稍能諳
약아미단유 기포초능암
學母牙牙語 星三我亦三
학모아아어 성삼아역삼
抱弄烏可已 三歲能雀躍
포롱오가이 삼세능작약
一笑忘煩憂 是謂吾之藥
일소망번우 시위오지약
약이란 이름의 아이
약아(藥兒)가 젖은 아직 못 떼었어도
제 배고프고 부른 줄은 잘도 알지.
엄마 따라 옹알옹알 말 배우더니
"별 하나 나 하나, 별 셋 나 셋.“
안고 어르기를 멈출 수 없건마는
세 살이라 참새처럼 뛰쳐나가네.
한 번 웃음에도 번뇌 시름 잊게 하니
내 병을 고치는 약 같은 아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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