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집(稼亭集)이곡선생 시(李穀) 묵매(墨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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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晴窓寫出照潭姿 頃刻春風漲墨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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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창사출조담자 경각춘풍창묵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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已分明妃愁畫面 謫仙休怪玉顔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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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명비수화면 적선휴괴옥안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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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에 비친 매화 자태 청창에서 그리려니 / 晴窓寫出照潭姿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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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각간에 묵지 가득 봄바람이 넘실넘실 / 頃刻春風漲墨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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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비가 그림 속서 찡그리니 어떡하나 / 已分明妃愁畫面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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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안 검게 변한 것을 적선은 저어 마오 / 謫仙休怪玉顔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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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다산시문집(茶山詩文集)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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懸厓樹屋闢書窓 平仲繁陰覆碧江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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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애수옥벽서창 평중번음복벽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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云是夢烏亭故址 上游臺榭儘無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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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시몽오정고지 상유대사진무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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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탈에 매달린 집 서창이 열려 있고 / 懸厓樹屋闢書窓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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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 숲진 그늘 푸른 강을 덮고 / 平仲繁陰覆碧江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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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게 바로 몽오정 옛터라고 말하는데 / 云是夢烏亭故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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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류의 누대로는 참으로 둘도 없었다네 / 上游臺榭儘無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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茶山先生 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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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은 죽천(竹川)의 어부 피릿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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잿마루에 솔 푸르러 그늘이 살짝 지고 / 嶺頭松翠帶輕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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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조는 바람 안고 대숲을 건너오네 / 殘照含風度竹林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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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부 노래는 절주가 없다고 말을 말게 / 莫道樵歌無節族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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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 방언에 거문고는 구성지게 어울린다네 / 南腔端合和枯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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退溪先生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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東都賢祀謗何頻 變置眞成學舍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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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도현사방하빈 변치진성학사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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但使菁莪能長育 涵濡聖澤屬儒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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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사정아능장육 함유성택속유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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退溪先生文集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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夢想廬山河落水 風塵三復紫陽詞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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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상여산하락수 풍진삼복자양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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聞君訪得仙巖瀑 相逐何時攬絶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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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군방득선암폭 상축하시람절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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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꿈속에서 여산의 은하수 떨어지는 것 같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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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백이 표현한 웅장한 경치를 그려보기도 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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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 풍진 세상에서 살고 있으면서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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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자의 여산시를 하루에도 세 번씩이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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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풀이하여 읊어 보고 있다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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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기에 그대 선주암 폭포를 마침 찾아가게 되었다 하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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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따라서 어느 때나 그 빼어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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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이한 경치를 나도 가까이서 보게 되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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玉峯선생 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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斷岸爲籬不復門 疏篁翠蔓隔溪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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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안위리불복문 소황취만격계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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斜陽寂寂閑眠起 滿地落花春雨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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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양적적한면기 만지낙화춘우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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斷岸爲籬不復門(단안위리부복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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깎아 세운 언덕이 울타리를 이룬 탓에 대문 따위는 다시 세울 필요는 없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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疏篁翠蔓隔溪村(소황취만격계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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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건너 마을에서 숨겨진 (이곳) 너른 공터 대숲이 지붕을 이뤘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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斜陽寂寂閑眠起(사양적적한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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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양 빛은 낮잠에서 일어나 쓸쓸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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滿地落花春雨痕(만지낙화춘우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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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 가득 봄비를 맞은 꽃 잎이 흐드러져 떨어져 빛들이 아른대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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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흠 (申欽) 상촌선생시집(象村集)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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送趙郞(송조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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梨花落盡曉來雨 黃鳥飛鳴何處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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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낙진효래우 황조비명하처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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春欲暮時君又去 閒愁離恨共消魂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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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욕모시군우거 한수이한고소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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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랑을 보내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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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녘 내린 비에 이화는 다 졌는데 / 梨花落盡曉來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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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마을 날아가며 꾀꼬리는 우는 건가 / 黃鳥飛鳴何處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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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다 가려는데 그대마저 떠나가니 / 春欲暮時君又去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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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단한 걱정 이별의 한 둘이 겹쳐 애를 녹이네 / 閒愁離恨共消魂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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明 道 羅 鎭 憲선생 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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白雲深處擁雷峯 幾樹寒梅帶雪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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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심처라뇌봉 기수한매대설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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齋罷垂垂深入定 庵前潭影落疎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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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파수수심입정 암전담영낙소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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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구름 깊은 곳에 뇌봉(雷峯)이 펼쳐졌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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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쌓인 나무 사이로 설중매(雪中梅) 꽃이 붉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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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재계 마치고 깊은 참선에 들어가 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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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자 앞의 연못 물결에 아련한 종소리 내려앉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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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재선생 시집(惕齋集)이서구(李書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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蒲葦蕭蕭送晩凉 滿池雲錦媚新粧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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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위소소송만량 만지운금미신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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酒醒夢斷踈簾下 風便飄過數陣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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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몽단소염하 풍변표과수진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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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들 바람 솔솔 부는 시원한 저물 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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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긋불긋 새로 핀 꽃 연못에 가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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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렴 밑 취한 잠 깨어날 때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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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결에 밀려오는 한바탕 향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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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강선생후청쇄어(淸江先生鯸鯖瑣語)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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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笠 詩選-220 看金剛山白雲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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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蘭皐 金炳淵 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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朝上白雲峰頂觀 暮投峯下孤菴宿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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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백운봉정관 모투봉하고암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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夜深僧定客無眠 杜宇一聲山月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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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심승정객무면 두우일성산월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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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백운봉을 구경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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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엔 백운봉 정상에 올라 놀다가 / 朝上白雲峯頂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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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양엔 봉우리 아래 외딴 암자에 투숙하네 / 暮投峯下孤菴宿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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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깊어 중은 말없고 손은 잠 못이루는데 / 夜深僧定客無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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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견새 소리 속에 산달이 지네 / 杜宇一聲山月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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舟中夜飮[주중야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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數聲長笛錦江秋 勝狀依俙赤壁遊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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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장적금강추 승장의희적벽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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酩酊却忘歸去晩 更將明月載蘭舟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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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정각망귀거만 갱장명월재란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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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뱃놀이에서 술에 취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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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 같은 강에 피리 소리 길게 들려오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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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어난 경치 귀한 적벽의 놀이와 같을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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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취하고 흥에 취하여 늦어도 돌아 갈 줄 모르노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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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달은 여전히 아름답게 배를 비춰 주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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陽村先生 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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鄕程連海北 郵傳過山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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寂寞空消日 淹留致阻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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馬蹄塵未拂 鴈足信難通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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濟險當終吉 操心要固窮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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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길 해북을 연대었기에 / 鄕程連海北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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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마로 산동을 지나가노라 / 郵傳過山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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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히 날 보내서 적막만 하다 / 寂寞空消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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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 막혀 묵고 있지 않나 / 淹留致阻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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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굽의 먼지를 어느 때 털지 / 馬蹄塵未拂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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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러기 발엔 서신 전하기 어려워라 / 鴈足信難通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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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한 데를 건너면 좋아지는 법 / 濟險當終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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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잡고 궁해도 참아야 하네 / 操心要固窮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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陽村先生 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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鄕程連海北 郵傳過山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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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정연해북 우전과산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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寂寞空消日 淹留致阻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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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막공소일 엄유치조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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馬蹄塵未拂 鴈足信難通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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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제진미불 안족신난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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濟險當終吉 操心要固窮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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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험당종길 조심요고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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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길 해북을 연대었기에 / 鄕程連海北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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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마로 산동을 지나가노라 / 郵傳過山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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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히 날 보내서 적막만 하다 / 寂寞空消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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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 막혀 묵고 있지 않나 / 淹留致阻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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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굽의 먼지를 어느 때 털지 / 馬蹄塵未拂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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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러기 발엔 서신 전하기 어려워라 / 鴈足信難通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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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한 데를 건너면 좋아지는 법 / 濟險當終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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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잡고 궁해도 참아야 하네 / 操心要固窮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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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억(趙泰億)선생 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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鄕程連海北 郵傳過山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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東城高處好樓臺 萬樹銀花錯落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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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고처호루대 만수은화착락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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夜久酒醒風露冷 笙歌百部擁車廻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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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주성풍로냉 생가백부옹차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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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쪽 성 높은 곳엔 누대가 좋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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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나무에 달린 밝은 등불은 섞여 쩢3uT다 하는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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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오래되어 술이 깨니 바람과 이슬은 차갑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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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마을에 생활소리 노래소리에 수레를 끼고 돌아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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河西先生 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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霜葩雪幹兩爭淸 人道風流是弟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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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파설간양쟁청 인도풍류시제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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梅尙有時凋玉色 竹曾何處減金聲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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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상유시조옷색 죽증하처감금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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牛村先生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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夏夜風幹夢忍羅 蒼蒼晧月漏雲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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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야풍간몽인라 창창호월루운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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此時浩氣無滯礙 黙念明誠篆肺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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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시호기무체애 묵염명성전폐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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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정자 시원한데 잠 문득 깨고 보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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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다 못해 푸른 달빛 구름 끝에 흐르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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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넓은 기운 거리끼고 막힘없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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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촐하고 맑은 생각가슴 깊이 스며드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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鄭夢周 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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客路春風發興狂 每逢佳處卽傾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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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로춘풍발흥광 매봉가처즉경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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還家莫愧黃金盡 剩得新詩滿錦囊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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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가막괴황금진 잉득신시만금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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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 길 봄바람에 미친 듯이 흥이 일어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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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곳 만날 때 마다 술잔을 기울 였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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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돌아와서 돈 다 썼다 후회 말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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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지은 시가 비단주머니에 가득 하나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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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촌집(象村集)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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征鴻背照下江門 落葉流風過別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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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배조하강문 낙엽유풍과별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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莫遣龍眠畵秋色 紫蘭叢菊總傷魂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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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견용면화추색 자란총국총상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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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기러기 낙조를 지고 강어귀를 내려가고 / 征鴻背照下江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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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은 바람에 날려 별촌을 지나가네 / 落葉流風過別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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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면 시켜 가을 풍경 그리게 하지 말라 / 莫遣龍眠畵秋色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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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색 난초 떨기 국화가 넋을 모두 뺄 것들이니 / 紫蘭叢菊總傷魂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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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일화김수재1(春日和金秀才1)-진화선생 시(陳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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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에 김수재에게 화답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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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陳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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繞檻爐煙學細雲 酒醒愁重兩眉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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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함노연학세운 주성수중양미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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鶯驚雨脚斜穿院 峯把花心嬾避人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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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경우각사천원 봉파화심나피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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滿樹春紅泣露華 映門垂柳欲藏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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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수춘홍읍로화 영문수유욕장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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作詩亦是妨眞興 閑看東風掃落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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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시역시방진흥 한간동풍소락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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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함을 두른 화로의 연기는 엷은 구름을 본떴는데 / 繞檻爐煙學細雲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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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깨매 봄 근심에 두 눈썹이 무거워라 / 酒醒愁重兩眉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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꾀꼬리는 비에 놀라 비껴 원을 뚫는데 / 鶯驚雨脚斜穿院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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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은 꽃 심을 잡고 게을리 사람을 피하네 / 蜂把花心嬾避人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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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에 가득한 봄꽃은 이슬발에 우는데 / 滿樹春紅泣露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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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에 비친 드리운 버들은 갈가마귀를 감출 만하다 / 映門垂柳欲藏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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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짓는 것도 참 흥에는 방해 되거니 / 作詩亦是妨眞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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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쪽 바람이 낙화를 쓰는 것을 한가히 보네 / 閑看東風掃落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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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명일연매도사방(淸明日宴梅道士房)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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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호연(孟浩然)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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林臥愁春盡 開軒覽物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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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와수춘진 개헌람물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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忽逢靑鳥使 邀入赤松家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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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봉청조사 요입적송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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丹竈初開火 仙桃正發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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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조초개화 선도정발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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童顔若可駐 何惜醉流霞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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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안야가주 하석취류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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林臥愁春盡,(림와수춘진), 숲에 누워 봄이 다 감을 근심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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開軒覽物華.(개헌람물화). 창을 열고 풍광을 살려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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忽逢靑鳥使,(홀봉청조사), 홀연히 반가운 심부름꾼을 만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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邀入赤松家.(요입적송가). 나를 맞아 적송자의 집으로 들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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丹竈初開火,(단조초개화), 화로에 막 불을 지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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仙桃正發花.(선도정발화). 복숭아나무는 꽃이 활짝 피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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童顔若可駐,(동안야가주), 젊음을 머무르게 할 수 있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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何惜醉流霞!(하석취류하)! 유하주에 취해본들 어찌 아까와 하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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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峯 奇大升기대승선생 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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綠水明寒日 靑山帶薄雲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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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수명한일 청산대박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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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臺風葉落 沙戶暮烟分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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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풍엽락 사호모연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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暇日聊乘興 携觴更討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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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일료승흥 휴상경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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黃花無限意 天外送夫君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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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화무한의 천외송부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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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물에 찬 해가 밝고 / 綠水明寒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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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은 엷은 구름 띠었구나 / 靑山帶薄雲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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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누대에 바람 맞은 잎 지고 / 高臺風葉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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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랫가 인가에는 저녁연기 퍼지네 / 沙戶暮烟分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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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한 날에 애오라지 흥을 타서 / 暇日聊乘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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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잔 잡고 다시 문장을 토론한다 / 携觴更討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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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의 무한한 뜻은 / 黃花無限意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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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저편으로 그대를 전송함일세 / 天外送夫君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