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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한시 모음

漁謳어구

동암 구본홍 2023. 7. 7. 11:34

漁謳어구

漁謳어구 (노래 할 구)

睦萬中先生 詩 1727~1810 열 네살 때 썼다(목만중선생 시)

 

夜來風雨惡 야래풍우악

繫纜依江阿 계람의강아

鄰舟不知遠 인주부지원

蘆花深處起漁歌 노화심처기어가

移舟相近爲相問 이주상근위상문

爲言得魚苦無多 위언득어고무다

朝來官府催身役 조래관부최신역

得魚無多可奈何 득어무다가내하

 

어부가

 

지난밤 비바람이 사나워

닻줄을 강 언덕에 묶어 놓았네.

옆에 있었던 배가 근처에 있나 보다

갈대꽃 깊숙한 곳에서 어부가(漁父歌) 들려온다.

배를 저어 다가가서 말 좀 물어보자.

"물고기가 참말로 많이 안 잡히네.

아침 되면 관가에서 신역(身役)을 독촉할 텐데

물고기를 잡지 못해 어쩐다나?“

 

삼국 위 조식 칠보시 三国 魏 曹植 七步诗

자두지작갱 - 칠보시 煮豆持作羹 - 七步诗

사가집四佳集

서거정(徐居正)

 

煮豆持作羹 漉菽以为汁

자두지작갱 녹숙이위즙

萁在釜下燃 豆在釜中泣

기재부하연 두재부중읍

本自同根生 相煎何太急

본자동근생 상전하태급

 

콩을 삶아 국을 끓이고, 콩을 걸러 즙을 짜내고,

콩대를 태워 솥 아래서 연기가 나고,

콩이 솥 안에서 익어 가니, 본디 같은 뿌리에서 커왔건만,

마주보고 어찌 맘 편하고 맘 졸이겠는가 ?1)

七步詩(칠보 시) : 이 시는 『세설신어(世說新語)』에 의하면,

조조(曹操)의 뒤를 이은 문제(文帝) 조비(曹丕)가

동생 조식(曹植)에게 일곱 걸음 안에 시를 지어내지

못하면 처형하겠다고 엄포를 놓는 바람에

지은 시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형제간의 갈등을 호소하고 있다.

2) 煮(자) : 삶다. 익히다.

※ 자두연두기(煮豆燃豆萁) :

콩을 삶는 데 콩대를 땔감으로 함.

콩과 콩대는 같은 뿌리에서 자라난 것이면서 서로를 해친다는 뜻으로,

‘형제가 서로 다툼'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

‘자두연기(煮豆燃萁)’라고도 한다.

조식의「칠보 시」에서 나온 말이다

.3) 羹(갱) : 국. 국물.4) 漉(녹) :

거르다. 밭다. 앙금을 치다.

※ 녹주(漉酒) : 술을 거르다.

5) 豉(시) : 메주․된장 따위.

※ 콩을 띄워 소금을 넣어 만든 조미료.6) 萁(기) :

콩깍지. 콩대. 콩을 떨궈낸 줄기와 가지.

※ 기두(萁豆) : 콩깍지와 콩.

‘형제’를 이름. 조식의「칠보 시」에서 온 말.

7) 釜(부) : 가마. 발 없는 큰 솥. 솥의 범칭

.8) 然(연) : 여기에서는 ‘태우다’는 뜻의 ‘연(燃)’과 같은 의미로 쓰였다

.9) 本是(본시) : 본디. 본래.

10) 同根(동근) : 근본(根本)이 동일함. 그 자라난 뿌리가 동일함. 형제(兄弟).

11) 煎(전) : ① 달이다. 졸이다. ② 전. 기름에 지진 음식.12) 太急(태급) : 썩 급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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