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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암 구본홍과 나눔의 방
주자십회(朱子十悔) 不孝父母死後悔 불효부모사후회 살아생전에 효도하지 않으면 부모가 돌아가신 뒤에 후회한다. 不親家族疏後悔 불친가족소후회 가족에게 친하게 대하지 않으면 멀어진 뒤에 후회한다. 少不勤學老後悔 소불근학노후회 젊어서 부지런히 배우지 않으면 늙어서 후회한다. 安不思難敗後悔 안불사난패후회 편안할 때 어려움을 생각하지 않으면 실패한 뒤에 후회한다. 富不儉用貧後悔 부불검용빈후회 재산이 풍족할 때 아껴쓰지 않으면 가난해진 뒤에 후회한다. 春不耕種秋後悔 춘불경종추후회 봄에 밭을 갈아 씨를 뿌리지 않으면 가을에 후회한다. 不治垣墻盜後悔 불치원장도후회 담장을 제대로 고치지 않으면 도둑맞은 뒤에 후회한다. 色不謹愼病後悔 색불근신병후회 색을 삼가지 않으면 병든 뒤에 후회한다. 醉中妄言醒後悔 취중망언성후회 술에 취..
삶 구본홍 사람이 宇宙우주에서 살아가는 것을 보면 그 몸 매우 작고 약하고 그 살아가는 동안이 빨리 지나가 오래 支撐지탱하지 못함을 알 수 있다. 겨우 일곱 자 밖에 안 되는 몸으로 끝없이 넓은 空間공간에 처해 있으니그 작기가 큰 倉庫창고 안의 한 개 쌀알과 같고 백 년의 생명을 永遠영원한 시간에 依支의지 해 있으므로 그 빠르기가 번갯불과 같고 또 그 위태롭기가 천 길 절벽에 외로이 서 있는 썩은 나무와 같으며 그 덧없이 변함이 바다 가운데 滔滔도도히 일어났다 순식간에 사라지는 큰 물결과 같다. 人生인생이 이와 같이 덧없음을 알면 어찌 슬프지 아니하며 이와 같이 덧없는 가운데 다행히 삶을 얻었음을 생각하면 어찌 즐겁지 아니하랴. 이처럼 덧없음을 알지 못하고 어찌 부질없이 삶에 집착하는 생각을 품어 구구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