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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암 구본홍과 나눔의 방
뼈 마디 아슬한 당신
뼈 마디 아슬한 당신 버릴 수 없는 아버지 마의 심술에 넘어지고 말았으라 고통의 소리, 굴곡의 깊이가 파도로 내리친다. 내려 놓을 수 없는 가볍게 날려 버릴 수 없는 아침 햇살처럼 일어 나요 찬 바람이 저만치에서 앞서간다 나무잎 떨어지는 절벽이 깊다 지상의 질긴 인연 시간의 둘레로 굴러가고있다 붙들고 있는 가지들이 찬 바람에 휜다 보리밥이 그립다 그때가 그립다 공허 오늘 저녁 치킨 불러놓고 푹 익은 김치와 막걸리 한 사발 훅 들이킨다 또 먹고 마신다 아무리 먹고 마셔도 취하지도 맛도 없다 앗! 당신 생각 뛰워 마셔야 하는 디 깜박 빠뜨렸네요
동암 낙서 방
2022. 12. 15. 11:36
회헌선생실기,죽계별곡
회헌선생실기,죽계별곡 1.日暖庭花 粧淺錦 夜凉山月送微明 일난정화 장천금 야량산월송미명 2. 彩鳳飛 玉龍盤 碧山松麓 채봉비 옥용반 벽산송록 紙筆峯 硯墨池 齊隱鄕校 지필봉 연묵지 제은향교 3. 歲晏蒼然栢悅梢 寒流白石許神交 세안창연백열소 한류백석허신교 登臺最可論心事 灑落崢嶸絶滯膠 등대최가론심사 쇄락쟁영절체교 1. 날이 따뜻하니 엷은 비단으로 단장하고 청량한 밤 산위에 뜬 달은 희미한 빛을 던지고 있다 2. 산새는 채봉이 날아오르려는 듯 지세는 옥룡이 빙빙 돌아 서린 듯, 푸른 소나무 우거진 산기슭을 안고 지필봉과 그 앞에는 연묵지로 문방사우를 고루 갖춘 향교 3. 추운 계절 푸른 자태 소나무 찬 시냇물 흰 바위와 정신이 통하네 취한대 올라가 심사 논하기 좋으니 시원하고 우뚝하여 속세를 떠났네
한국한시 모음
2022. 12. 15. 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