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봉(高峯선생 시 )눈꽃〔雪花〕 隨風間葉正輕盈 蓋地連空亂玉霙 수풍간엽정경영 개지연공난옥영 頃刻天工歸變滅 夜深留得紙牕明 경각천공귀변멸 야심유득지창명 바람 따라 낙엽에 뒤섞여 사뿐히 내려 / 隨風間葉正輕盈 땅을 덮고 공중에 이어져 눈꽃이 요란하네 / 蓋地連空亂玉霙 잠깐 사이 천공이 그 조화 거뒀는데 / 頃刻天工歸變滅 깊은 밤에 남아 있어 종이창이 환하구나 / 夜深留得紙牕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