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한국한시 모음 (305)
동암 구본홍과 나눔의 방
七言名句모음 君能洗盡世間念 何處樓臺無月明 군능세진세간념 하처루대무월명 세속에 찌던 잡념들만 깨끗이 씻어 내 버린다면 어느 곳 어느 누대인들 달이 밝지 않는 곳이 없으리라 1 開券讀書 如對聖 . 如對聖 (개권독서 여대성) 책을 열어 글을 읽으니 성인을 대한것 같고 正心養性 學眞人 (정심양성 학진인) 바른 마음으로 성품을 기르니 참을 배우는 사람이라. 2. 計利當計 天下利 (계리당계천하리) 이득을 구하려거든 천하에 도움되는 이득을 구할 것이요, 求名應求 萬世名 (구명응구만세명) 명예를 구하려거든 만세에 남을 명예를 구하라. 3. 高士終身 還似拙 (고사종신환사졸) 고상한 선비는 종신토록 졸한 것 같이하고 智人處世 反如愚 (지인처세반여우) 지혜 있는 사람은 처세하는데 어리석은 것 같이 한다. 4. 觀天地生 物氣..
白馬江頭黃犢鳴 老人山下少年行 백마강두황독명 노인산하소년행 백마강가에서 누렁 송아지가 울고 있네 노인산 밑으로 소년이 걸어가오 白雲無心抱幽石 玉泉有情含明月 백운무심포유석 옥천유정함명월 백운은 무심히 바위를 감싸고 옥천은 정이많아 달을 머금고 있네 百川逝意來頭海 萬樹春心畢竟花 백천서의래두해 만수춘심필경화 일백 내가 가는 뜻은 오는 머리가 바다요 일만 나무 봄 마음은 필경 꽃을 피려한다. 富不驕人富不盡 貴無凌賤貴無窮 부불교인부불진 귀무능천귀무궁 부자이지만 교만하지 않은 사람은 부귀함이 없어지지 아니하고 귀하지만 천함을 업신여기지 않으면 귀함이 끝이 없다 父不憂心因子孝 夫無煩惱是妻賢 부불우심인자효 부무번뇌시처현 부모의 근심없음은 자식의 효도 때문이고 남편의 번뇌함이 없음은 아내가 어질기 때문이다 佛在靈山莫遠求 ..
梅花落處疑殘雪 柳葉開時任好風 매화락처의잔설 유엽개시임호풍 매화꽃이 떨어져 흰빛이 잔설인가 의심이 날 정도다 버들잎 싹틀때 호풍 (봄 바람 )에 내맡긴다 . 文情淸若林間竹 人品峻於天外山 문정청약림간죽 인품준어찬외산 글 정취 숲속 대처럼 맑고, 사람 품격 하늘가 산보다 우뚝하네 無窮花發三千里 韓國春光億萬年 무궁화발삼천리 한국춘광억만년 무궁화가 삼천리에 피니 한국 봄빛이 억만년일세 無藥可醫郷相壽 有錢難買子孫賢 무약가의경상수 유전난매자손현 약으로는 가히 정승의 수를 연장할 수 없고 돈은 있어도 어진 잔손을 사기는 어렵다 半窓月落梅無影 三徑風來竹有聲 반창월락매무영 삼경풍래죽유성 창에 반쯤 걸린 달이지니 매화 그림자 없어지고 한밤 중 바람에 대나무의 맑은 소리 들리도다. 山欲渡江 江口立 水將穿石石頭廻 산욕도강 강구..
정습명(鄭襲明)시 석죽화(石竹花) 世愛牡丹紅 裁培滿院中 세애모단홍 재배만원중 誰知荒草野 亦有好花叢 수지황초야 역유호화총 色透村塘月 香傳娘樹風 색투촌당월 향전낭수풍 地偏公子少 嬌態屬田翁 지편공자소 교태촉전옹 세상에선 모두들 붉은 모란꽃만 사랑하여 정원에 가득히 심고 가꾸네 누가 이 거친 초야에 좋은 꽃떨기 있는 줄 알기나 하랴 어여쁜 모습은 연못 속의 달을 꿰뚫었고 향기는 밭두렁 나무의 바람에 전하네 외진 땅에 있노라니 찾아주는 귀공자 적어 아리따운 자태를 농부에게 붙이네 蛟山許筠 선생 시 초가을[初秋] 不覺初秋夜漸長 淸風習習重凄凉 불각초추야점장 청풍습습중처량 炎炎暑退茅齋靜 階下叢莎有露光 염염서퇴모재정 계하총사유로광 어느새 초가을 밤은 점점 길어지고 맑은 바람 솔솔 부니 쓸쓸함이 더해가네. 불볕더위 물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