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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암 구본홍과 나눔의 방
ㄱ 可高可下(가고가하) - 높낮이를 가리지 않는다는 뜻으로, 인자(仁者)는 높은 지위에 있어도 교만하지 아니하고, 낮은 지위에 있어도 두려워하지 아니함.《國語》 家道和平(가도화평) - 집안의 법도가 온화하고 평안함. 家傳忠孝(가전충효) - 집안에 충성과 효도를 전한다. 家傳忠孝 世守仁敬. 家和泰祥(가화태상) - 집안이 화목하면 큰 상서로운 일이 있음. 竭力盡忠(갈력진충) - 힘을 다해 충성을 다함. 江深水靜(강심수정) - 강이 깊으면 물이 고요하다. 康和器務(강화기무) - 건강·화목·기량·노력. 居安思危(거안사위) - 편안히 살 때 위태로움을 생각함.《左氏傳》 擧案齊眉(거안제미) - '밥상을 눈썹 높이 든다'는 뜻으로, 아내가 예절을 다해 남편을 섬기는 것을 말함. 常荊釵布裙 每進食 擧案齊眉.《烈女傳》 ..
가훈 문장 한시 모음 방 2013-01-29 21:52:17
생각/동암 세월 간 절인 나이의 깊이 주름진 얼굴 눈 뜨고 돌아오지 않는 웃음 키우고 있다 독거노인 문지방처럼 허름한 하루가 자꾸 구 불 텅 휜다 그럴 때마다 바람은 허파에 차츰 온기를 잃어가는 새벽잠을 털어내는 허전한 입맛은 하얗게 저항하며 어둠을 올과 맨다. 그럴 때마다 되돌릴 수 없는 시간 맷돌처럼 달아 수면이 삐꺽하면 오줌 줄기는 가뭄의 계곡물처럼 찔끔 몇 방울 떨어뜨리지만 새벽빛처럼 솟구쳐 오르는 욕망은 굽은 허리 통증을 주무르다 허름한 초가집 기둥처럼 일상을 떠 밭이고 붓을 든 손이 떨릴 때마다 세월 먹은 백발이 허혈처럼 차롬차롬 눕는다 긴 겨울잠을 털어낼 때 어쩌면 내 몸은 옹기 속 잘 익은 김장 김치 어쯤 나도 그렇게 간 절어진 배추김치처럼 잘 익을 수 있을까 나는 가만히 어둠의 이마를 짚..
獨坐/徐居正 獨坐無來客 空庭雨氣昏 독좌무래객 공정우기혼 魚搖荷葉動 鵲踏樹梢翻 어요하엽동 작답수초번 琴潤絃猶響 爐寒火尙存 금윤현유향 노한화상존 泥途妨出入 終日可關門 니도방출입 종일가관문 홀로 앉아 찾아오는 손님 없이 빈 뜰엔 빗기만 어둑어둑 고기가 요동쳐 연잎이 움직이고 까치가 밟아 나무 끝이 출렁댄다 거문고 눅었어도 줄에 아직 소리 있고 화로는 차가워도 불은 여전히 남아 있네 진흙길이 출입을 방해하니 종일 문 닫아 두자 율곡선생 시 爲愛霜中菊 金英摘滿觴 위애상중국 금영척만상 淸香添酒味 秀色潤詩腸 청향첨주미 수색윤시장 元亮尋常採 靈均造次嘗 원량심상채 령균조차상 何如情話處 詩酒兩逢場 하여정화처 시주양봉장 서리 속의 국화를 아끼기 때문에 금빛 꽃잎을 따서 잔에 가득 채웠네 맑은 향기가 술 맛을 더해주고 빼어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