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한국한시 모음 (297)
동암 구본홍과 나눔의 방
岑參(잠삼) 白雪歌백설가 送武判官歸京(송무판관귀경) 北風捲地白草折 胡天八月卽飛雪 북풍권지백초절 호천팔월즉비설 忽如一夜春風來 千樹萬樹梨花開 홀여일야춘풍래 천수만수이화개 散入珠簾濕羅幕 狐裘不暖錦衾薄 산입주렴습나막 호구불난금금박 將軍角弓不得控 都護鐵衣冷難着 장군각궁부득공 도호철의냉난착 瀚海闌干百丈氷 愁雲慘澹萬里凝 한해난간백장빙 수운참담만리응 中軍置酒飮歸客 胡琴琵琶與羌笛 중군치주음귀객 호금비파여강적 紛紛暮雪下轅門 風掣紅旗凍不翻 분분모설하원문 풍철홍기동불번 輪臺東門送君去 去時雪滿天山路 윤대동문송군거 거시설만천산로 山廻路轉不見君 雪上空留馬行處 산회로전불견군 설상공류마행처 白雪歌(백설가)로 장안으로 돌아가는 무판관을 보내며 북풍이 대지를 말 듯 불어 흰 풀이 꺾이고 북방 하늘은 팔월인데도 눈이 날린다 밤새 홀연 봄바..
001. 棲守道德者는 寂寞一時하고, 서수도덕자는 적막일시하고, 依阿權勢者는 凄凉萬古니라. 의아권세자는 처량만고니라. 達人은 觀物外之物하고 思身後之身하나니 달인은 관물외지물하고 사신후지신하나니 寧受一時之寂寞이언정 毋取萬古之凄凉이라. 영수일시지적막이언정 무취만고지처량이라. 도덕을 지키며 사는 사람은 일시적으로 적막할 뿐이지만, 권세에 의지하고 아부하는 자는 만고에 처량하다. 달인은 사물 밖의 사물을 관찰하고 몸 뒤의 몸을 생각하느니, 차라리 일시적인 적막을 겪을지언정 만고에 처량함을 하지 말라. 002. 涉世淺이면 點染亦淺이요 歷事深이면 機械亦深이라. 섭세천이면 점염역천이요 역사심이면 기계역심이라. 故로 君子는 輿其練達론 輿其曲謹으론 不若疎狂이니라. 고로 군자는 여기련달론 여기곡근으론 불약소광이니라. 세상의..
洪自誠홍자성 시 菜根譚채근담 月盈則虧 履滿者戒 (월영즉휴 이만자계) 花看半開 酒飮微醉 화간반개 주음미취 此中大有佳趣 若至爛漫酕醄 차중대유가취 약지난만모도 便成惡境矣 履盈滿者宜思之 변성악경의 이영만자의사지 꽃은 반쯤 피었을 때 보고 술은 약간 취할만큼 마시는 이 안에 멋있는 많은 풍취가 있다. 만약 흐드러이 꽃 피고 만취한다면 곧 험악한 지경이 된다 가득 차 있는 자는 마땅히 이를 생각할지라. 此翁 李山海 차옹 이산해 시 花開日與野僧期 花落經旬掩竹扉 화개일여야승기 화락경순엄죽비 共說此翁眞可笑 一年憂樂在花枝 공설차옹진가소 일년우락재화지 꽃이 피면 날마다 스님과 약속하더니 꽃 지니 열흘이 지나도 대사립문 닫처있네 사람들은 모두 이늙은이 우습다고 말하지만 한해의 근심과 즐거움 꽃가지에 달려있다네 이백李白 詩 登..
칠언절구 七言絶句 玉不琢兮離器物 讀書增智自成功 옥불탁혜리기물 독서승지자성공 富不驕人富不盡 貴無凌賤貴無窮 부불교인부불진 귀무릉천귀무궁 옥을 쪼지않으면 그릇되기 어렵고 글을 읽어서 지혜를더하면 스스로 공을 이루고 부자이지만 교만하지 않은 사람은 부귀함이 없어지지 아니하고 귀하지만 천함을 업신여기지 않으면 귀함이 끝이 없다 菜根譚 채근담 爲善不見其益 如草裡冬瓜 自應暗長 위선불견기익 여초리동과 자응암장 爲惡不見其損 如庭前春雪 當必潛消 위악불견기손 여정전춘설 당필잠소 착한 일을 하여도 그 이익은 보이지 않지만 풀 속의 동아와 같아서 모르는 사이에 저절로 자라나고 악한 일을 하여도 그 손해는 보이지 않지만 뜰 앞의 봄눈과 같아서 반드시 모르는 사이에 저절로 사라진다 菜根譚 有竹分明君子宅 讀書應不野人家 유죽분명군자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