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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암 구본홍과 나눔의 방
西江月 夜行黃沙道中 辛棄疾 明月別枝驚鵲 清風半夜鳴蟬 명월별지경작 청풍반야명선 稻花香裏說豐年 聽取蛙聲一片 도화향리설풍년 청취와성일편 七八個星天外 兩三點雨山前 칠팔개성천외 양삼점우산전 舊時茅店社林邊 路轉溪橋忽見 구시모점사림변 노전계교홀현 [밤에 황사로 가는 도중에 ] 달빛 밝아 놀란 까치 나뭇가지를 떠나고 맑은 바람 부는 한밤에 매미가 운다. 벼꽃 향기 속에 풍년을 이야기하고 한쪽에서는 개구리 울음소리 들리네. 하늘 저 멀리 별이 예닐곱 개 비가 두세 방울 산 앞에 떨어지네. 예전에 사당 부근 숲속에 초가 주막 있더니 개울 건너 돌아서니 곧바로 나타나네.
詠懷古跡五首之三(영회고적오수지삼) 고적에서 회포를 읊다 群山萬壑赴荊門 生長明妃尙有村 군산만학부형문 생장명비상유촌 一去紫臺連朔漠 獨留靑塚向黃昏 일거자태련삭막 독류청총향황혼 畫圖省識春風面 環佩空歸月下魂 화도생식춘풍면 환패공귀월하혼 千載琵琶作胡語 分明怨恨曲中論 천재비파작호어 분명원한곡중논 여러 산과 골짝 지나 형문(荊門)에 다다르니 명기(明妃)가 생장(生長)한 고을 아직도 남아 있네 북방의 사막을 헤맸었지, 무덤만이 푸르네 봄바람 같은 얼굴 화공(畵工)이 잘못 그려 달빛 아래 혼백 되어 패옥(佩玉)도 부질없네 비파는 오랑캐 노래 타나 원한(怨恨) 가득 담겼으리
금가(琴歌) (이기)李頎 主人有酒歡今夕 請奏鳴琴廣陵客 주인유주환금석 청주명금광릉객 月照城頭烏半飛 霜淒萬樹風入衣 월조성두오반비 상처만수풍입의 銅鑪華燭燭增輝 初彈淥水後楚妃 동로화촉촉증휘 초탄록수후초비 一聲已動物皆靜 四座無言星欲稀 일성이동물개정 사좌무언성욕희 淸淮奉使千餘里 敢告雲山從此始 청회봉사천여리] 감고운산종차시 주인은 오늘 저녁 즐기려 술을 준비하고 廣陵客에게 거문고 연주를 청하였네. 달이 성 머리를 비추고 까마귀는 낮게 나는데 서리는 나무에 싸늘하고 바람은 옷에 스민 다. 화롯불과 등불은 더욱 빛을 발하는데 처음엔 〈淥水曲〉, 다음엔 〈楚妃歎〉 소리 한번 울리자 만물이 고요해지고 좌중이 말을 잊은 사이 별들은 드물어지려 한다. 淮水로 명을 받아 천여 리 길 왔지만 雲山으로 가고픈 마음 여기에서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