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24/02 (8)
동암 구본홍과 나눔의 방
栗谷 李珥先生詩 花石亭 林亭秋已晩 騷客意無窮 임정추이만 소객의무궁 遠水連天碧 霜風向日紅 원수련천벽 상풍향일홍 山吐孤輪月 江含萬里風 산토고륜월 강함만리풍 塞鴻何處去 聲斷暮雲中 새홍하처거 성단모운중 숲 속에 가을이 이미 늦으나 시인의 詩想이 恨 이 없다 멀리 보이는 물 하늘과 잇닿아 푸르고 서리맞은 丹風은 햇빛을 向해 더욱 푸르고 산은 외로운 둥근달 토해내고 강은 만리까지 바람을 머그었네 변방의 기러기는 어디로 가느냐 우는소리 저무러기는 구름속으로 사라지네 半日靜坐半日讀書 靜坐處茶半香初 반일정좌반일독서 정좌처다반향초 妙用時水流花開 高會夫妻兒女孫 묘용시수류화개 고회부처아녀손 한나절은 정좌하고 한나절은 책 읽고 고요히 앉았노라면 차가 한창 익어 향기가 나기 시작하는 듯하고 신묘한 작용이 일어날 때는 물이 흐르고..
常建상건詩歌 三日尋李九莊삼일심이구장 雨歇楊林東渡頭 永和三日蕩輕舟 우헐양림동도두 영화삼일탕경주 故人家在桃花岸 直到門前溪水流 고인가재도화안 직도문전계수류 비 개인 버드나무 숲 동쪽 나루터를 건너 화창한(永和 때처럼) 봄날 작은 배를 저어가네 복사꽃 피어난 언덕에 옛 벗의 집이 있어 흐르는 계곡물 따라 가니 벗의 문 앞에 이르렀네 劉方平詩歌유방평 春怨 紗窗日落漸黃昏 金屋無人見淚痕 사창일락점황혼 금옥무인견루흔 寂寞空庭春欲晚 梨花滿地不開門 적막공정춘욕만 이화만지불개문 비단 창에 해는 저물어 황혼이 스미는데 궁궐 화려한 방에는 눈물 흔적 보아줄 이 없구나 쓸쓸하고 빈 뜰엔 봄이 저물려 하는데 배꽃 땅에 가득 떨어져도 문 열지 않네. 王維왕유全唐詩 晚年唯好靜 萬事不關心 만년유호정 만사불관심 自顧無長策 空知返舊林 자고..
고봉(高峯선생 시 )눈꽃〔雪花〕 隨風間葉正輕盈 蓋地連空亂玉霙 수풍간엽정경영 개지연공난옥영 頃刻天工歸變滅 夜深留得紙牕明 경각천공귀변멸 야심유득지창명 바람 따라 낙엽에 뒤섞여 사뿐히 내려 / 隨風間葉正輕盈 땅을 덮고 공중에 이어져 눈꽃이 요란하네 / 蓋地連空亂玉霙 잠깐 사이 천공이 그 조화 거뒀는데 / 頃刻天工歸變滅 깊은 밤에 남아 있어 종이창이 환하구나 / 夜深留得紙牕明
曾鞏 甘露寺多景樓詩 감로사다경루 欲收嘉景此樓中 徙倚闌干四望通 욕수가경차루중 도의난간사망통 雲亂水光浮紫翠 天含山氣入青紅 운란수광부자취 천함산기입청강 一川鍾唄淮南月 萬里帆檣海外風 일천종패회남월 만리범장해외풍 老去衣襟塵土在 只將心目羨冥鴻 너거의금진토재 지상심목선명홍 누 위에서 좋은 경치보고 싶어서 난간에 기대선 채 사방을 바라보네 구름은 물빛 위에서 반짝이며 흘러가고 하늘은 운무와 함께 강 속으로 들어가네 달빛 아레 강물은 독경 소리와 함께 흘러가고 강바람 탄 돛단배는 만리 먼 길 가고있네 옷 위에 낀 먼지쯤은 개의치 않는 늙은이는 부러운 듯 하늘을 나는 기러기를 바라보네 平蕪古堞暮蕭條 歸思憑高黯未消 평무고첩모소조 귀사빙고암미소 京口寒煙鴉外滅 歷陽秋色雁邊遙 경구한연아외멸 역양추색안변요 清江木落長疑雨 暗浦風多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