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한국한시 모음 (297)
동암 구본홍과 나눔의 방
山北 梅月堂선생 시 料峭風尙寒 積雪映峯巒 료초풍상한 적설영봉만 草抽微霜萎 花開凍雨殘 초추미상위 화개동우잔 暖簷僧獨曝 高樹鳥相歡 난첨승독폭 고수조상환 下界春應盡 檉枏葉正繁 하계춘응진 정남엽정번 이른 봄 쌀쌀한 바람이 오히려 차갑고, 쌓인 눈 산 봉우리에 가득하다. 풀은 얇은 서리 약하게 밀어올리고, 꽃은 언 봄비 뚫고 피네. 따뜻한 처마 아래 중 홀로 햇빛 쪼이고, 높다란 나무 위에 새들 서로 지저귄다. 이 땅은 봄 맞을 준비 다 되었고, 정염나무 잎은 곧 바로 무성하리라. 高峯先生 詩 林深雲作陣 路險石爲城 임심운작진 로험석위성 驟雨流餘澤 斜陽倚半明 취우류여택 사양의반명 風埃聊脫跡 丘壑欲尋盟 풍애료탈적 구학욕심맹 夜久聞鐘響 翛然淨念生 야구문종향 소연정염생 숲 깊으니 구름은 진을 치고 길 험하니 돌이 성이 ..
忍齋 洪暹(인제 홍섬)선생 시 제목:次詠薔薇韻 (차영장미운) 絶域春歸盡 邊城雨送凉 절역춘귀진 변성우송양 落殘千樹艶 留得數枝黃 락잔천수염 유득수지황 嫩葉承朝露 明霞護晩粧 눈엽승조로 명하호만장 移床故相近 拂袖有餘香 이상고상근 불수유여향 해설: 먼 땅에 봄이 지나가고 병방 고을에 비가 서늘함을 보내네 꽃이 떨어지는 온갖 나무는 아름답고 남아있는 두 가지는 누르스럼 하네 연한 잎새는 아침 이슬을 받고 빛나는 노을은 저녁 단장을 보호하네 걸상을 옴겨 일부러 가까이 하니 소매를 휘두르자 향기가 남아있네
한시모음 三峰先生詩 山深千萬疊 何處着高僧 산심천만첩 하처착고승 石徑封蒼蘇 溪雲暗綠藤 석경봉척소 계운암록등 禪心松外月 端坐佛前燈 선심송외월 단좌불전등 應笑儒冠誤 歸歟苦未能 응소유관오 귀여고미능 산이 깊어 천만겹 봉우리 어느곳에서 고승을 만나보랴 돌 길은 푸른 이끼에 덮여있고 구름은 록색 등나무를 가렸네 선승의 마음은 소나무에 걸려있는 달이 단정히 불등 앞에 앉아있네 응당 선비의 잘못을 비웃으려니 돌아가려다 끝내 발길을 멈추었네 [疊=겹처질첩. 蘇=깨어날소. 藤=등나무등. 儒=선비유.] [歟=어조사여.그렇다할여] 孤雲 崔致遠 先生詩 雲畔構精廬 安禪四紀餘 운반구정려 안선사기여 筇無出山步 筆絶入京書 공무출산보 필절입경서 竹架泉聲緊 松欞日影疏 죽가천성긴 송령일영소 境高吟不盡 瞑目悟眞如 경고음불진 명목오진여) 구름..
고운선생 시 고운선생 시 모음 2013-01-02 11:31:43 고운서예대전에 작품 출품을 준비하면서 고운선생의 자료를 모아보았습니다. 혹시 누락된 자료가 있다면 소개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가야산에서 狂奔疊石吼重巒 바위 골짝 치닫는 물 첩첩 산골 뒤흔드니 人語難分咫尺間 사람 말은 지척에도 분간하기 어려워라 常恐是非聲到耳 세속의 시비소리 행여나 들릴세라 故敎流水盡籠山 흐르는 계곡 물로 산 둘러치게 했나 계원필경 ‘12월화우이제야견시 與君相見且歌吟 그대여, 우리 오늘 만났으니 시나 읊고 莫恨流年挫壯心 더 큰 꿈 이루지 못한 건 한탄하지 말자. 幸得東風已迎路 다행히 봄바람이 우리를 길 맞이하리니 好花時節到鷄林 꽃피는 좋은 철에 계림에 도착하는 걸.(’) 진정상태위시(고변) 海內誰憐海外人 뉘라서 외국 사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