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한국한시 모음 (297)
동암 구본홍과 나눔의 방
菜根譚 채근담 구 獨坐觀心 고요할 때에 홀로 앉아 자기마음을 살핀다 夜深人靜 獨坐觀心 如覺忘窮而眞獨露 야심인정 독좌관심 여각망궁이진독로 每於此中 得大機趣 旣覺眞現而 매어차중 득대기취 기각진현이 忘難逃 又於此中 得大慙忸(뉴) 망난도 우어차중 득대참뉵(뉴) 본문해설: 깊은 밤 모두들 잠들어 고요할 때에 홀로 앉아 자기마음을 살피노라면 비로소 망령된 마음이 사라지고 참 마음만이 오롯이 나타남을 깨닫게 된다 매양 이러한 가운데서 큰 즐거움을 얻을 것이다 그러나 참 마음이 나타나도 망령된 마음을 쉽게 버리기 어려움을 깨달으면 이 가운데에 큰 부끄러움을 얻을 것일다
교산허균선생 시 74 되어가는 대로 살리라 纔越蘆關境便佳 丰茸蘅杜被溪崖 재월노관경편가 봉용형두피계애 幸夷糝蘂催春事 杜宇啼寃惱客懷 행이삼예최춘사 두우제원뇌객회 身外功名捐與奪 世間榮悴任安悲 신외공명연여탈 세간영췌임안비 林泉有約吾將隱 肯待年侵始乞骸 임천유약오장은 긍대년침시걸해 해설: 노령고개를 넘자마자 풍경이 문득 아름다워져 예쁘게 우거진 두형풀이 골짝이 언덕을 뒤덮었네 개나리는 꽃잎 흩날리며 봄철을 재촉하고 접동새는 피나게 울어 나그네의 가슴을 괴롭게 하네 내 몸 밖의 공명이야 주든지 빼앗든지 다 내어 버리고 세상에서 잘 되고 못 되는 것도 되어가는 대로 내어 맡긴 채 살리라 내 장차 숨어 살리라고 저 자연과 더불어 약속했으니 나이가 들면 높은 벼슬도 다 내어 놓고 숲과 시냇물을 찾아 돌아가리라. 다산선생 ..
07년도 휘호 및 공모전 문장 한시 모음 방 2011-04-09 20:56:16 각종 휘호 문장 2007년도 학원 연합회 대한민국 서예대상전 공모전 문장 紅芳曉露濃 綠樹秋風冷 홍방효로농 록수추풍냉 共喜巧回春 不妨閑弄影 공희교회춘 불방한롱영 해설; 붉은 꽃송이가 아침이슬에 젖어있고 푸르던 나무에는 가를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온다 다 같이 교묘巧妙한 봄이 오는 것이 좋으니 한아閑雅한 그늘이 너울거리는 것을 방해妨害하지 아니하련다 묵장보감 뒤편 부록 화제집畫題集 36페이지 2007년도 세계서법 공모전 문장 한국의 한시 7호 옥봉 백광동시집 39페이지 春風洛陽陌何處非花柳 춘풍락양맥하처비화유 白雲在天涯遊長面首 백운재천애유장면수 해설; 봄바람 부는 낙양 길가에 어느 곳인들 꽃과 버들이 없으랴 흰 구름이 하늘 끝에 있..
蛟山許筠先生詩 曾學莊生物論齊 肯嗟時命兩相違 증학장생물론제 긍차시명양상위 江南節候愁邊盡 嶺外家山夢裏歸 강남절후수변진 령외가산몽리귀 幽鳥似歌依晩竹 落花如雨帶斜暉 유조사가의만죽 락화여우대사휘 憑高一望東關隔 煙樹蒼蒼接海圻 빙고일망동령격 염수창창접해기 해설: 장자의 제물론을 일찌기 배웠으니 시와 명이 서로 어긋나는 걸 어이 슬퍼허랴 남도 지방의 늦은 봄을 시름으로 다 보냈으니 소개 저 너머 고향 동산은 꿈속에서나 노래를 하고비낀 햇살을 받으며 지는 꽃잎은 비오듯해라 높은 언덕에 올라 바라다보니 고향 산천은 너무나 멀고 안개 숲은 푸르스름 바닷가까지 이어졌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