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한국한시 모음 (297)
동암 구본홍과 나눔의 방
寒山 한없이 많은 중생들이여 衆生不可說 何意許顚邪 중생불가설 하의허전사 面上兩惡鳥 心中三毒蛇 면상양악조 심중삼독사 是渠作障礙 使你事煩拏 시거작장애 사니사번나 擧手高彈指 南無佛陀耶 거수고탄지 나무불타야 사람들 제 안의 말 끄집어내지 못하지만 어쩌자고 뒤집히고 사악한 일 저지르는가 얼굴에는 탐욕과 게으름의 나쁜 새가 있고 맘속에는 세 마리 독사 탐진치가 들어있네 그것은 모두 스스로 만들어낸 장애라서 스스로 번뇌의 흙탕물로 이끌어가네 불법은 손가락 튕기는 순간에 번뇌를 깨니 나의 스승 석가모니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金言.名句(금언.명구) 一家和睦則生福必盛 일가화목즉생복필성 한 집안이 화목하면 곧 복이 생기고 반드시 성하리라. 男兒欲遂平生志 (남아욕수평생지) 富家不用買良田 書中自有千鍾粟 부가불용매량전 서중자유천종..
목은牧隱선생 시 遊山유산 산을 유람하다 遊山眞素願 把筆謾高吟 유산진소원 파필만고음 雪色峯巒聳 風香松桂深 설색봉만용 풍향송계심 畏途危欲墜 福地杳難尋 외도위욕추 복지묘난심 髣髴在淸境 如聞鍾聲音 방불재청경 여문종성음 산을 유람함은 참으로 소원이지만 / 遊山眞素願 붓 잡고 부질없이 읊기만 했는데 / 把筆謾高吟 흰 눈빛은 우뚝 솟은 산봉우리요 / 雪色峯巒聳 향기론 바람은 깊은 송계 숲이로다 / 風香松桂深 험한 길은 위태로워 떨어질 듯하고 / 畏途危欲墜 복지는 아득하여 찾기가 어려운데 / 福地杳難尋 어슴푸레 선경을 들어온 양 / 髣髴在淸境 종소리가 귀에 들리는 것 같네 / 如聞鐘聲音
書山有路勤爲經 學海無涯苦作舟 서산유로근위경 학해무애고작주 책이나 산은 길이있으나, 부지런함이 지름길 배움의 바다 끝이없으니 고난의 배를 다도다 天無私意家家月 春亦公心處處花 천무사의가가월 춘역공심처처화 하늘은 사사로운 마음 없어 집집마다 달을 보내주고 봄 역시 공평한 마음으로 곳곳에 꽃을 피우네. 壽似春山千載秀 福如滄海萬年淸 수사춘산천재수 복여창해만년청 수명은 봄 동산같이 천년이 지나도록 아름답고 복은 푸른 바다같이 만년이나 맑을 지어다. 靑山不墨萬古屛 流水無絃千年琴 청산불묵만고병 유수무현천년금 청산을 먹으로 그리지 않아도 만고에 좋은 병풍이고 유수는 줄이 없어도 천년을 울리는 거문고로다. 一勤天下無難事 百忍堂中有泰和 일근천하무난사 백인당중유태화 한결같이 부지런 하면 천하게 어려운 일이 없고 모든 것을 참..